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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2분기 영업손실 140억…"하반기 성장 드라이브"

- 상반기 ‘빠른 배송’과 ‘라이브 방송’ 가시적 성과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국내 e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에 대응한 11번가 영업손실이 대폭 확대됐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빠른 배송’, ‘라이브 방송’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전년대비 두자릿수 거래액 성장 목표는 변함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11번가(사장 이상호)는 SK텔레콤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1329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억원(3.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대비 90억원(133%) 늘었다.

11번가는 “올해 상반기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19 환경과 더불어 e커머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 거래액과 매출액은 꾸준한 증가세에 있으며 상반기 확보한 성장 동력 기반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통해 연초 목표했던 두 자릿수 거래액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번가는 올해 상반기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확장과 협업을 통한 배송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왔다.

11번가 라이브 방송 ‘라이브11’은 예능형 방송 포맷 및 브랜드사와 공동 기획한 테마별 상품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지난달 방송한 BTS X 빌트뉴욕 굿즈 방송은 최고 시청자 수가 47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 한 달 간 누적 시청자 수 613만 4700여명을 기록하며 올해 초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달 중 자체 구축한 라이브 방송 오픈 플랫폼에서 판매자들이 직접 라이브 방송을 제작‧운영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11번가는 동영상 중심 리뷰 서비스도 적극 도입했다. 올해 상반기 업로드 된 동영상 리뷰 수는 20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다양한 제휴 및 협력을 통해 빠른 배송 경쟁력도 갖춰가고 있다. ‘장보기’ 서비스는 이마트몰, 홈플러스, GS프레시몰의 당일배송 서비스와 SSG닷컴, GS프레시몰의 새벽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주문 내일도착’ 서비스는 평일 자정까지 주문한 상품을 우체국 택배로 바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매일 자정부터 정오까지 주문한 상품을 주문 당일 받을 수 있는 ‘오늘주문 오늘도착’ 서비스도 5월 시행했다.

주문 내일 도착 주문건수는 4월 론칭 대비 6월 한달간 주문건수는 87%, 거래액은 49% 증가했다. 11번가는 상반기 새롭게 도입한 빠른 배송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거래액도 증가하는 만큼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상반기는 변곡점을 맞은 e커머스 시장에서 11번가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시기”라며 “하반기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독보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된 11번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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