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이 1년간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
5일 임혜숙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세종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 장관은 “장관으로서 할 일은 대한민국 연구자들이 여러 제약에 발목잡히지 않고 세계무대에서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연구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세계최고가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임 장관은 디지털 대전환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7월은 한국판뉴딜 핵심축인 디지털뉴딜을 추진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를 고려할 때, 남은 임기 1년간 디지털뉴딜 성공적 추진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임 장관은 “짧은 시간이지만 관계부처 긴밀한 협업 속 중소기업 등 민간이 디지털뉴딜에 적극 참여해 핵심 프로젝트인 데이터댐을 중심으로 여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와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디지털뉴딜이 민간 혁신을 가속화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고속도로 5G망도 촘촘히 구축한다. 정부의 선도적 투자를 통해 5G플러스(5G+) 산업을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 조만간 열리는 5G+전략위원회에서 기업(B2B) 융합서비스 확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포용법 제정도 추진한다. 정부는 현재 전국 1000개소에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43만명 국민이 다양한 디지털교육을 받았다.
이와 함께 임 장관은 국가 연구개발(R&D) 100조원 시대를 맞아 국가 차원 핵심 기술과 우수인재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
임 장관은 “선진국은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협상 무기로 활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착실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기술경쟁력 확보, 핵심인재 양성, 국가협력 강화 3가치 측면에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양자기술, 5G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 도전적 연구를 확대한다. 핵심인재 양성의 경우 청년과 여성 과학자 투자를 강화하고, 연구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챙겨나갈 예정이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술블록화에 대응해 선도적인 공동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넓힌다.
아울러, 우주분야 뉴-스페이스 시대도 본격적으로 열어간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지침이 종료됨에 따라 민간이 발사체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아르테미스 약정을 체결해 달 궤도선을 비롯해 도전적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KPS는 예타를 통과했다. 올해 10월에는 한국에서 만든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극복도 핵심 과제다. 오는 6일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전문적으로수행할 첫 연구소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문을 연다. 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중심으로 대학‧기업‧연구기관이 폭넓게 협력해 바이러스 대응 능력과 기초연구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 장관은 “백신 분야 R&D,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 전방위적 지원체계를 조속히 갖추겠다”며 “한‧미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이 구축된 만큼 백신 생산부터 연구개발까지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백신개발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