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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 에펠탑"…롯데홈쇼핑, VR·AR 등 디지털전환 가속도

- 카테고리별 상품 특성 분석해 랜드마크, 자연환경 등 가상 환경 구현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최근 가상체험 서비스 관심이 높아지자 롯데홈쇼핑도 최신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TV홈쇼핑 생방송 화면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 실시간 소통 서비스도 개편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가상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카메라 영상에 구현하는 ‘언리얼 엔진’ 등 최신 기술과 장비를 도입했다. 전문 제작 인력을 통해 방송 영상 차별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건강식품, 여행, 패션 등 카테고리별 상품 특성을 분석해 가상의 사물과 공간을 스튜디오에 재현하고 있다. 건강식품 방송에서는 원료와 효능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살아있는 동물을 현실적으로 구현했다. 현장감이 중요한 여행상품 방송에서는 현지 랜드마크를 비롯한 가상 건축물을 선보였다.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패션 페스타’ 특집전에서는 AR 특집 방송을 총 7회 진행했다. 가상의 야외 수영장을 배경으로 여름 신상품을 판매하고 역시즌 상품 방송에서는 설원을 스튜디오에 구현했다. 해당 방송은 ‘패션 페스타’ 전체 방송의 평균 주문건수와 비교해 50% 이상 높은 실적을 보였다.

또 방송 중 실시간 채팅 서비스인 ‘바로TV톡’ 노출 방식을 화면 하단의 자막 형태에서 라이브 커머스에서 활용하는 대화창 형식으로 변경했다. 지난달 21일 패션 프로그램 ‘영스타일’에 적용한 결과 고객 참여 건수가 기존 방송 대비 3배 이상 높아졌다.

이재걸 롯데홈쇼핑 방송운영부문장은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며 인공지능(AI) 기반의 가상 체험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TV홈쇼핑뿐만 아니라 티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상품 주목도를 높이고 쇼핑 재미까지 제공하며 차별화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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