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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 BMW 부사장 영입…‘애플카’ 시동?

- 30년간 BMW서 근무…'애플카 프로젝트' 합류 전망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자동차 업계 전 임원을 영입하며 전기차 ‘애플카’의 시장 진출을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울리히 크란츠 전 BMW 수석부사장을 영입했다.

크란츠 전 수석부사장은 30년 동안 BMW에서 근무했다. 전기차 사업부를 담당하며 진행한 작업으로는 순수 전기차 ‘i3’와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등이 있다. BMW를 떠난 뒤 2016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 스타트업 ‘카누’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의하면 크란츠 전 수석부사장은 더그 필드와 함께 일할 예정이다. 더그 필드는 테슬라의 ‘모델3’ 차량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2018년에 애플에 합류했다. 현재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끄는 총괄로 알려졌다.

애플은 ‘애플카’ 제작에 대한 사실을 공표한 적은 이제껏 한 번도 없다. 그렇지만 전기차 제작을 위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말 만프레드 해러 전 포르쉐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스튜어트 바워드 전 테슬라 부사장을 고용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기도 했다.

<백승은 기자>bs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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