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내 주요 정보보안기업 11개사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2020년말 기준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전자서명 기술을 보유한 한국정보인증으로 나타됐다.
한국정보인증의 평균 직원 급여는 6448만원으로 11개 기업 중 유일하게 6000만원을 넘었다. 2019년 6047만원에서 6.6% 상승했다. 매출액 대비 급여 항목으로 12.1%를 사용했는데, 이는 조사 기업 중 2번째로 낮은 비율이다.
한국정보인증은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으로 공인인증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공동인증서(구 공동인증서) 활용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작년 오히려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직원 평균 급여가 높은 기업은 안랩이다. 5935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직원 급여로 39.3%를 사용했다. 11개 정보보안기업 중 2번째로 급여에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이다. 2019년 5217만원에서 13.7%가량 올랐다.
공동 3위를 차지한 것은 시큐아이와 지니언스다. 삼성SDS의 자회사인 시큐아이는 국내 1위 방화벽 기업이다. 작년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5900만원으로 2019년 6000만원에 비해서는 약간 떨어졌다.
네트워크접근제어(NAC) 및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솔루션을 판매하는 지니언스의 직원들도 작년 평균 59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전년대비 9.5% 증가했다.
평균 급여 5, 6위는 소프트캠프와 아톤이다. 두 기업은 직원 평균 급여로 각각 5621만원, 5524만원를 지출했다. 매출액 대비 급여 비율은 36.8%, 19%다.
조사대상 11개 보안 기업 중 작년 적자를 기록한 지란지교시큐리티, 라온시큐어, 파수는 평균 급여 4837만원, 4815만원, 4508만원으로 각 7, 8, 10위다. 각각 매출액 대비 직원 급여로 11.2%, 25.6%, 29.9%를 사용했다.
국내 정보보안기업 매출 4위로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의 고지를 앞둔 윈스는 직원 평균 급여로는 9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대비 직원 급여 비율은 22.2%다.
매출액 5위인 이글루시큐리티는 평균 급여 4171만원이며 매출액 대비 급여 지출은 44.8%이다. 인력이 많이 요구되는 보안관제를 주력 사업이란 특성이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
11개 조사대상 기업들의 2020년 연말 기준 평균 급여는 5305만원이다.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의 급여라고는 하나 이직이 잦은 업계 특성상 신입 연봉과는 괴리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임원 평균 급여는 안랩이 2억9515만원으로 가장 높고, 윈스 2억2000만원, 시큐아이 1억8600만원으로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나머지 기업들은 대체로 1억원대 초중반에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초 ADT캡스와 합병한 SK인포섹이 빠졌다. SK인포섹은 국내 정보보안기업 중 매출액이 1위이나 사업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다만 기업정보 및 연봉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크레딧잡 기준 SK인포섹의 평균급여는 4399만원(국민연금)으로 안랩 4916만원(국민연금), 시큐아이 5464만원(국민연금)보다 낮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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