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H는 신임 대표이사에 정기호 나스미디어 사장을 내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정기호 사장<사진>는 2000년 나스미디어를 설립하고 당시 30억원에 불과하던 취급고를 20년만에 1조원으로 성장시킨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다. 국내 첫 온라인 광고대행사를 설립해 온라인 광고시장을 개척하고 산업 트렌드를 이끌어온 디지털 미디어 리더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커머스 사업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KTH는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기호 사장을 신임 대표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향후 KTH와 나스미디어 대표 겸임을 통해 KT그룹 주력 성장사업으로 손꼽히는 커머스 사업을 총괄해 이끌어가게 된다.
최근 KT는 통신기업에서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신성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KTH와 나스미디어는 커머스∙미디어 분야 핵심 그룹사로, 정기호 대표의 겸임으로 보다 적극적인 협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KTH가 국내 T커머스 서비스 K쇼핑을 통해 쌓아온 커머스 역량과 나스미디어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마케팅 캠페인 역량이 접목되면서 KT그룹 커머스, 광고사업에 전례 없는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H는 기존 K쇼핑 TV방송, TV MCN, 모바일 라이브에 지난 3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K플레이’가 더해져 미디어 경계를 뛰어넘는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아울러, 오는 7월 KT엠하우스와의 합병을 앞두고 디지털 커머스 사업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디지털 마케팅 핵심인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국내 디지털 미디어렙 1위 사업자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자회사 플레이디 인수 후 디지털 광고 전 영역을 아우르며 미디어 커머스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나스미디어는 최근 KT 통신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한 문자 커머스 광고사업인 K딜을 출시하며 KT그룹 시너지를 확대했다.
정기호 KTH 대표 내정자는 “KT엠하우스와의 성공적인 합병을 통해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스미디어 플레이디와의 공조를 통해 커머스 분야의 새로운 미래성장사업을 도출하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