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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날마다 새 신발처럼…삼성 신발관리기 ‘슈드레서’ 살펴보니

- 5월 출시…에어드레서 외관·원리 응용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코로나19 시대 후 위생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지만 정작 신발은 매일 신고 밖을 돌아다니면서도 자주 관리하기 쉽지 않았다. 앞으로는 신발도 의류처럼 외출 후 돌아와서 간단하게 집에서 관리할 수 있다.

9일 삼성전자는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신발관리기 ‘슈드레서’ 모습을 공개했다. 작년 CES2020에서 처음 소개한 제품이다. 오는 5월 시판한다.

크기는 대용량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 절반 정도다. 에어드레서를 작게 축소해놓은 모습과 흡사하다. 소비자 조사를 통해 가장 선호하는 크기로 정했다.

슈드레서의 핵심 기술은 제트에어를 적용해 신발을 관리한다. 상단엔 에어드레서와 유사하게 전원과 코스선택, 재생 버튼이 담겼다. 자외선(UV) 살균, 강력탈취, 청정보관 등 기능도 포함한다.
문을 열면 최대 3켤레 신발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전용 슈트리를 신발 안에 넣으면 강한 바람이 나오면서 건조 및 탈취한다. 신발을 올려놓는 곳은 UV기능을 담았다.

시중 판매되는 신발건조기 등은 신발을 말리기 위해 히터를 사용한다. 뜨거우면 신발이 잘 마른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랜 시간 고온에 방치하면 밑창 본드나 내피 등에 손상이 간다. 삼성전자는 개발 과정에서 만 켤레 이상을 들여다보며 40도 이상 넘어갈 경우 신발에 이러한 손상들이 생기나는 점을 발견했다.

슈드레서는 히트 펌프 사이클을 활용해 40도가 넘지 않는 온도로 정밀제어하며 탈취·살균한다는 설명이다. 사용가이드를 살펴보면 신발 관리 코스는 크게 ‘데일리’와 ‘스페셜’로 나뉜다. 데일리의 경우 매일 신는 신발용인 ‘매일케어’, 빨리 외출해야할 때 쓰는 ‘외출 전’, 축축한 신발에 쓰는 ‘비오는 날’ 등이 종류로 구분돼있다.
이외에 등산화나 구두, 골프화, 부츠 등 소재별로도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다운로드 코스 선택·변경이 가능하다.

슈드레서는 비스포크형 가전이다. 에어드레서처럼 소비자 취향에 따라 외관 패널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미정이다. 여러 고급 사양들을 넣을 수 있지만 처음 출시되는 제품인 만큼 합당한 가격대 설정을 위해 조율 중이다. 현재까지 1개 제품이 최종 확정된 상태다. 크기나 추가 기능들을 고려해 하반기 추가로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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