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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생활가전 생태계로 진화…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공개

-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 17종 선봬
- 디자인·콘텐츠 업체 협업…‘팀 비스포크’ 구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홈’을 공개했다. 맞춤형 생활가전 생태계다. 비스포크 개념을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했다.

9일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은 “집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아닌 즐기고 일하고 공부하는 생활 그 자체가 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비스포크 홈 신제품 17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냉장고 ▲김치냉장고 ▲큐브냉장고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신발관리기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올해 신제품은 이날부터 구입할 수 있다. 22개 종류 패널을 기본 제공한다. 360개 색상 중 취향에 맞는 색상을 주문해도 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프리즘360 글래스 컬러링’ 공법을 개발했다. 냉장고 손잡이는 항균 재질을 적용했다. 또 4도어 타입에 정수기를 탑재한 제품을 새로 내놨다. 정수기를 냉장고 문 안쪽에 배치해 출수구를 외부로 노출하지 않는다. 출수구 코크는 분리해 세척할 수 있다. 미국 NSF인터내셔널이 총 73개 항목 안전성을 인증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이달 말 판매를 시작한다. ‘CES2021’에서 CES혁신상을 수상했다. 냉수 온수 정수 기능을 모듈화했다. 원하는 모듈을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 무선청소기 ‘삼성제트’는 청정스테이션 일체형 신제품을 이달 말 출시한다.

신발관리기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생활가전이다. ‘비스포크 슈드레서’로 이름을 정했다. 5월 시판한다.

삼성전자는 2021년 신제품부터 생활가전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 ▲디지털 인버터 모터 평생보증 서비스를 운영한다. 컴프레서는 냉장고 에어컨 건조기 등에 모터는 세탁기 청소기 등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팀 비스포트를 구성했다. 분야별 전문 업체와 협업한다. 비스포크 생태계다. ▲디자인 파트너 ▲부품 제조 분야의 테크 파트너 ▲제품에 다양한 서비스를 부가해 주는 콘텐츠 서비스 파트너 등이다.

디자인은 페인트 회사 ‘벤자민 무어’와 같이 했다. 냉장고 360개 색상에 도움을 줬다. 한샘 키친바흐 브랜드는 페닉스 소재를 냉장고에 제안했다. 올해는 양사 제품을 묶음 판매한다. 다양한 주방 디자인을 제시한다.

테크는 ▲대창 ▲디케이 ▲두영실업 ▲오비오 등이 참여한다.

콘텐츠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J제일제당 ▲쿠팡 등과 손을 잡았다.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 연동이 핵심이다.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4종을 카카오 인공지능(AI) 스피커로 조작할 수 있다. 이달 중 서비스 개시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HMR)은 직화오븐 또는 전자레인지 조리에 최적화했다. 세제가 떨어지기 전에 쿠팡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비스포크 홈 체험관을 만들었다. 비스포크 홈을 이용한 인테리어 견본이다. 공간 가구 디자이너의 전시도 마련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향후에도 더 많은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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