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매년 발표하는 2021년 톱 전략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 ‘인공지능 엔지니어링(AI 공학)’을 9대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꼽았다.
가트너에 따르면 현재 AI 프로토타입이 실제 생산 및 제품으로 연결되는 비중은 53%이다. AI는 지속적인 개선과 운영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선 AI가 별도의 분리된 프로젝트가 아닌 개발과 운영을 통합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데브옵스, 데이터 수집을 위한 데이터옵스, 데이터 분석 단계의 모델옵스까지 통합한 AI 엔지니어링으로 진화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시장분석업체 포레스터 리서치는 AI가 빠르게 소프트웨어에 흡수돼 향후 소프트웨어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테이티스타에 따르면 AI 소프트웨어 시장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2025년이면 1260억달러(한화로 약 139조381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수년 간 AI는 작게는 챗봇이나 스피커부터 개인화된 마케팅, 자율주행, 이상거래탐지, 유전체 분석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군으로 퍼지며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비즈니스 확대로 AI 활용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선 벌써 5년 전인 2016년 3월 열린 구글 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을 기점으로 시장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AI가 우리나라 IT 미래 성패를 좌우할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부각되면서 공공과 민간 전 영역에서 투자에 불이 붙었다.
정부도 지난해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사업으로 AI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내세웠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AI 바우처, AI융합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민간 역시 주요 기업이 AI와 결합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를 위해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시킬 수 있는 AI 인프라가 필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AI 전용 어플라이언스부터 서비스 형태로 AI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AI 어플라이언스의 경우 최근 다수의 서버·스토리지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AI어플라이언스는 컴퓨팅과 저장장치(스토리지)에 엔비디아 GPU와 올플래시, 딥러닝 프레임워크, 인피니밴드 네트워크 등이 통합돼 제공된다.
이처럼 각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성능이 강화된 AI 어플라이언스를 통해 몇 달이 걸리던 AI 프로젝트를 단 몇시간 내 시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역시 AI인프라부터 각종 머신러닝,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원하는 만큼 제공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MS의 경우, 애저 머신러닝을 비롯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AI의 민주화’를 강조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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