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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컬러링’ 통신3사 확대, 5G 킬러콘텐츠로 부상할까?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와 LG유플러스도 ‘보이는 컬러링’에 합류한다. 5G 킬러서비스 부재 상황에서, 숏폼 영상을 활용한 구독형 서비스 ‘V컬러링’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18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KT(대표 구현모)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T타워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V컬러링 공동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V컬러링은 지난해 9월24일부터 SK텔레콤이 시작한 영상 컬러링 서비스다. 통화를 걸면 임영웅부터 방탄소년단(BTS), 펭수 등을 숏폼 영상을 볼 수 있어 기다리는 재미를 더했다. 이에 서비스 시작 3개월만에 누적 이용자 수 115만명을 돌파했다.

KT가 SK텔레콤과 업무협약에 나서는 만큼, 오는 22일부터 KT 고객도 V컬러링 전용 앱을 설치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구체적인 수익배분 등 협력 조건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투자형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도 V컬러링 협력을 진행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상반기 내 LG유플러스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연동할 예정이다.

당초 SK텔레콤은 V컬러링을 출시하며 ‘한국형 대표 숏폼 구독형 서비스’를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V컬러링 누적 이용자수는 100만명을 넘어섰으나, 아직 시장이 형성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에 KT와 LG유플러스 고객이 SK텔레콤 V컬러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일단 시장이 형성되면 5G 가입자를 유인한 주요 콘텐츠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소상공인 광고형 영상서비스로 기업(B2B) 시장 진출도 용이해진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B2B‧콘텐츠 마켓플레이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V컬러링에서는 미스터트롯 탑(Top)6, 몬스타엑스, 펭수 등 인기 연예인‧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새해 시즌 영상과 함께 JTBC 스튜디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집콕 트렌드를 반영한 숏폼, 레전드 인기 예능 영상, 스튜디오 룰루랄라 ‘워크맨’ 영상 등 지속 콘텐츠를 보강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울트라(OEM 단말) 사용자부터 단말 업데이트를 통해 발신 때 V컬러링 영상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29일부터는 갤럭시S21 시리즈로 확대된다.

KT는 이 서비스를 V컬러링(월 3300원)과 놓친 전화를 알려주는 캐치콜 기능이 포함된 ‘V컬러링X캐치콜(월 3630원)’ 두 가지 상품으로 출시한다. 오는 22일부터 6월30일까지 V컬러링 가입 고객은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통해 각각 월 990원, 월 132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 음성통화연결음 서비스 ‘링투유’ ‘링투유X캐치콜’과 동일한 가격이다.

SK텔레콤 V컬러링 신규가입 고객은 가입 첫 달 100원에 이용 가능하며, 기존 가입자 또한 6월30일까지 1650원에 사용 가능하다.

SK텔레콤 한명진 구독형 상품 CO장은 “V컬러링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이번 KT 고객에 대한 공동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서비스 확장과 화제성 콘텐츠 발굴을 통해 고객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구독형 영상 서비스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박현진 전무는 “V컬러링은 통화형 음성부가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차별화된 구독형 숏폼 서비스”라며 “통신사가 공동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대한의 감동과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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