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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대표, “아마존‧넷플릭스처럼 LGU+ 팬덤 만들자”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하현회 대표가 LG유플러스에 열광하는 고객 팬덤을 만들자고 임직원에 주문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13일 개최된 2020년 4분기 임원 워크숍에서 ”고객에게 더 다가가야 한다“며 ”충성고객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하 대표는 모바일 가입자 순증 점유율 1위를 달성, 올해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이 통신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대해 치하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통신사 영업이익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에는 분기 최대실적인 40만6000명의 모바일 순증 가입자를 달성했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회하여 누적 7107억원을 거뒀다.

하 대표는 “올해에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 통신시장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면서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집중해 왔다”며 “조직이 하나돼 어려움을 헤쳐나간 덕분에 성과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대표는 “아마존, 넷플릭스 등은 코로나19 팬데믹 환경에서 팬덤의 힘을 바탕으로 오히려 더욱 성장했다”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뿐만 아니다. 완구업체 레고는 충성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판매를 집중하는 팬 베이스(Fan Base) 확장 전략을 펼쳐 성공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미래 대비를 탄탄하게 해야 한다. 기존 접근방식으로는 고객을 열광하게 할 수 없다”고 경계하며, 고객감동 실현을 통한 팬덤 확보방안으로 ▲고객 세분화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고객 불편 해결 ▲빅데이터의 고객 중심적 활용을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에 이어 ‘U+초등나라’ 출시로 키즈맘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니어, 1인가구, 펫서비스 등 고객군별 서비스를 세분화했다. 내년에는 보다 정교하고 촘촘하게 고객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불편사항 중 현재 75%가량을 개선했으며, 남은 25%는 진행 중이거나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부터는 개선이 완료된 건에 대해서는 조치 결과를 고객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알려주고 있다. 내년에는 피드백 과정을 시스템화하고, 개선율을 높이는 등 해결 수준을 한 단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하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핵심요소인 빅데이터가 단편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이 필요한 정보와 혜택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내년 경영구상에 대해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하는 환경과 새로운 트렌드를 한발 앞서 파악하고, 사업모델을 선제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내년에는 고객에게 더 다가가고자 한다. 고객 감동이라는 관점에서 유통구조 혁신, 데이터 기반의 일하는 방식과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한층 견실한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 대표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 15명만 참석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다목적홀 ‘U+Seer 라운지’에서 진행됐으며, 사내 교육 플랫폼 ‘U+배움마당 라이브’를 통해 전사 임원 및 담당 150여명에게 온라인 생중계됐다. ‘Seer’는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미래 준비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발산되는 공간을 의미한다. 용산사옥 1층에 구축된 다목적홀은 사내 임직원 대상 교육 콘텐츠 제작, 조직문화 행사, 소규모 세미나 등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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