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한 KT가 ‘AI·DX데이’를 열고 디지털혁신(Digital Transformation·DX) 비전 실현을 다짐했다.
KT(대표 구현모)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인공지능·디지털혁신 데이(AI·DX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구현모 대표를 비롯한 50여명의 KT 주요 임원들은 현장에서 거리 두기(한 칸 띄어 앉기)를 통해 참석했으며, 전국 광역본부 직원들은 화상회의로 참여했다. 또 KT 사내방송인 KBN 스트리밍 중계를 PC·모바일로 KT그룹 전 임직원에게 실시간 제공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AI·DX 데이에서는 세션1에서 기업고객(B2B) 분야를 중심으로 KT의 사업 현황 및 성과를 발표했으며, 세션2에서는 DX 플랫폼에 기반한 협업 사례와 클라우드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각 세션이 끝난 후에는 해당 분야 임원들이 랜선 중계로 전국 각지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른 기업에서도 참여해 KT의 DX 솔루션에 기반한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세션1에서는 ‘매드포갈릭’ 운영 외식업체 MFG코리아의 윤나라 대표가 ‘MFG코리아의 외식 DX 추진 현황’에 대해, 세션2에서는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 R&D부문장인 황종현 상무가 ‘KT-현대건설기계의 DX 플랫폼 협업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윤나라 대표는MFG코리아와 KT가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DX를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KT는 매드포갈릭 봉은사점에 AI 서빙로봇을 시범 운영 중이며, 조만간 보이스봇을 활용한 예약·주문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황종현 부문장은 KT와 현대건설기계가 추진 중인 5G 기반 무인지게차 실증 성과와 사업화 비전을 발표했다. 양사는 스마트 산업차량·건설기계 DX 플랫폼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AI·DX 데이에서는 KT B2B 사업을 일선에서 지휘하고 있는 담당급들의 발표가 주를 이뤘다. 세션1에서는 AI B2B사업담당인 임채환 상무가 ‘AI B2B 사업 및 추진현황’에 대해, 융합기술원의 장두성 지능기술TF장이 ‘B2B 사업을 위한 AI 기술 확대’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대구·경북광역본부의 전성달 법인고객컨설팅센터장은 ‘AI호텔 피벗의 통합오퍼링 수주 사례’를, 전남·전북광역본부의 박성열 영업기획담당은 ‘AI아파트, 주택형 솔루션 수주 및 성과 확대’를 주제로 현장 경험을 전했다.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세션2에서는 AI·DX융합사업부문의 김주성 클라우드사업담당이 ‘DX 플랫폼 기반 KT 클라우드 성장전략’을 발표했으며, IT부문의 김종 클라우드플랫폼담당이 ‘KT 클라우드 성장을 위한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부문의 이대형 융합사업개발2담당은 ‘클라우드 기반 DX 동향 및 BP사례’를 공유했다.
구현모 대표는 “KT뿐 아니라 MFG코리아, 현대건설기계 등 다른 기업의 사례를 들어보니 KT는 이미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를 시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KT가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데 AI·DX 데이가 ‘소통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