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5만원 초반대에 20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간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협상이 마무리됐다.
관심을 모은 5G 분야에서는 2종의 요금제 대가를 인하하기로 했다.
현재 SK텔레콤의 5GX 플랜의 5만5000원(9GB+1Mbps)와 7만5000원(200GB+5Mbps) 두 요금제의 도매대가율을 62%와 68%로 낮추기로 했다. 기존 도매대가율은 66%, 75% 였다. 추가로 인하된 대가를 반영하면 할 경우 도매대가는 9GB+1Mbps의 경우 3만6300원에서 3만4100원으로, 200GB+5Mbps 요금제는 5만625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낮아진다.
LTE 수익배분 대가도 인하한다.
주력 요금제인 T플랜과 밴드데이터의 대가를 0.5%p~2%p 낮춰 요금 인하 여력을 확보했다. 약 1000원 안팎의 도매대가 인하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저가 요금상품에 주로 적용되는 종량제 도매대가도 인하됐다. 음성 18.43→10.61원/분, 데이터 2.95→2.28원/MB로 낮추고, 가입자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아도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사용료는 월 16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을 줄인다.
올해 인하율은 음성 42.4%, 데이터 22.7%로, 작년(음성 17.8%, 데이터 19.2%) 대비 높은 수준이다.
데이터 다량구매할인도 도입된다. 최근 데이터 중심 이용환경과 완성차, 무선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 전용 알뜰폰 사업자 기반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한 데이터량에 따라 최소 0.8%에서 최대 13%까지 할인을 내년 초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해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