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조혁진)가 간판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롤)’를 모바일과 콘솔로 낸다.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다. PC원작을 빼닮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다른 게임이다. 모바일과 콘솔만의 조작과 전략을 고려해 새롭게 개발했다. 현재 비공개테스트(CBT) 중으로 오는 28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픈베타서비스에 들어간다.
와일드 리프트는 라이엇게임즈가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LoL)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출시 소식을 처음 알린 야심작이다. PC원작을 경험했던 기존 이용자들은 물론 LoL의 세계를 접하지 못한 신규 이용자들까지 겨냥한 게임이다. 팀대전 전략게임으로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롤(LoL)의 10년 정수가 와일드 리프트에 담겼다.
◆모바일·콘솔만의 5대5 팀대전…전면 재개발 거쳐
와일드 리프트는 LoL의 모바일과 콘솔 버전이다. 그러나 단순 플랫폼 이식 게임이 아니다. 새 플랫폼에서 최상의 완성도를 구현해 내기 위해 전면 재개발을 거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150명 이상의 전 세계 개발진이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게임은 5대5 대전으로 진행되는 적진점령과 팀대전의 재미를 갖춘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다. 5명이 한 팀이 돼 상대 적진의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면 승리한다. PC원작과 구조는 같다.
◆원작 즐겼다면 금세 적응…더 쉽고 화끈해졌다
PC원작을 즐겼다면 와일드 리프트에 금세 적응할 수 있다. 정글은 간소화됐고 골드 수급은 쉬워졌다. 그리고 속도는 더 빨라졌다. 스킬 쿨타임(재사용대기시간)이 줄어 시원시원한 전개를 즐길 수 있다. 평균 게임 플레이 시간아 15분 내외로 PC버전 대비 대폭 줄었다.
현재 진행 중인 CBT 단계에서는 아리, 가렌, 야스오, 이즈리얼, 럭스를 포함한 총 42종의 챔피언을 만나볼 수 있다. 챔피언들은 원작의 외형과 스킬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지만, 몇몇 챔피언들은 모바일에서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조정했다.
챔피언은 무료 수급이 가능하다. 게임 초반엔 레벨을 올릴 때마다 무료로 새로운 챔피언을 획득할 수 있으며 LoL 파랑 정수의 와일드 리프트 버전인 파랑 가루를 모아 원하는 챔피언을 구매할 수 있다.
와일드 리프트에서는 게임 시작 전 챔피언 선택 과정에서 사전 구성된 아이템 세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템 상점을 확인하거나 쇼핑을 하는 시간을 줄여 게임의 속도감을 끌어올렸고 보다 간편한 시스템 도입으로 신규 이용자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착한 게임’
와일드 리프트는 PC원작과 마찬가지로 과금 유도가 없는 게임이다. 챔피언을 빨리 경험해보고 싶거나 스킨 교체를 위해 개인적 욕심으로 과금하는 것 외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광고를 보면 추가 혜택을 주는 등의 광고기반 게임도 아니다.
라이엇게임즈는 와일드 리프트에서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를 겨루게 했다. 승리, 대기 시간 단축 등을 위한 별도의 과금 결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초기 레벨업 보상, 파랑 가루 등 무료로 챔피언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게임 내에서 결제를 할 수 없거나 이를 원하지 않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새로운 화폐인 ‘포로 주화’도 준비돼 있다. 포로 주화는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장식 보상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에메랄드 티어 추가
와일드 리프트에선 이용자의 정확한 실력 반영을 위해 플래티넘 티어와 다이아몬드 티어 사이에 에메랄드 티어가 추가됐다. 아이언에서 에메랄드 티어까지는 게임에서 승리하면 랭크 표식 하나 획득, 실패하면 하나를 잃는다. 랭크 표식을 5개 모으면 다음 단계로 승급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 티어부터는 LoL PC 버전의 LP 체계와 유사한 승리포인트(VP) 체계가 적용된다.
추후 와일드 리프트만의 고유 스킨도 출시될 전망이다. 이용자는 별도 결제를 통해 충전하는 와일드 코어를 통해 스킨을 구입 가능하며 고유 애니메이션, 배경, 시각효과 등 챔피언을 꾸밀 수 있는 멋진 스킨 테마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