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로나19로 일상의 변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금융권의 사업방향도 전환되고 있다. 올해는 핀테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해지는 한편 해외 진출을 위한 육성전략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실물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해외 진출을 위한 출장 등 현지 파견에 제약이 발생하면서 예상대로 전개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실제 서울 공덕역에 위치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서울창업허브의 경우 15일 운영공간을 전면 오픈하기로 했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라 오픈을 잠정 미룬바 있다.
다만 오는 7월 서울 공덕에 옛 신용보증기금 본사 전체를 리모델링한 최대 청년 창업타운 ‘프론트원(FRONT1)’이 오픈하면서 처음으로 핀테크지원센터가 자체적인 육성 프로그램도 추진하는 등 핀테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 멘토링 등이 지양되면서 금융권의 육성 프로그램이 비대면을 중심으로한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프로그램 ‘IBK창공(創工)’ 데모데이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 금융권의 핀테크 육성 방식 자체가 언택트화되는 셈이다.
실제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장기화 되면서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의 효율적 평가‧운영방안 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BNK 경남은행은 최근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교육, 멘토링, IR등 의 효율적인 비대면 평가, 운영방식 제안마련과 화상강의, 온라인 방식의 언덱트 비대면 평가방안 수립에 나섰다.
효율적인 비대면 교육방식, 예를 들어 온라인 강좌(커리큘럼)를 위한 영상제작 운영 방식을 정의하고 비대면 상황에서 언택트 성공 전략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언택트와 별개로 지원사업은 여전히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신한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등을 통해 2023년까지 디지털 스타트업에 1100억원을 투자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퓨처스랩은 프론트원에서 진행되는 ‘핀테크큐브’와 함께 육성 기업 모집을 진행에 나섰다 . 지난 2일 마감된 1기 입주기업은 프론트원 11~12층 내 센터 보육공간에 입주해 각 단계별 기업에게 필요한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핀테크큐브는 민간 운영사로 대덕벤처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케이액셀러레이터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최대 25개 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2개 층으로 운영되는 핀테크큐브는 11층 성장 스테이지에서 예비창업자 및 3년 이내 초기기업(최대 4인 규모)을 대상으로 최대 16개사를 선발한다.
12층 도약 스테이지의 경우 개별룸으로 구성되며 3년이상 7년이하 기업으로서 투자유치·매출·사업화 실적을 보유한 기업을 선발한다.
특히 11층의 절반은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이 운영, 지원한다. 신한퓨처스랩 관계자는 “첫 출범하는 핀테크큐브와 신한금융그룹이 올해는 단독으로 협력을 진행한다”며 “신한퓨처스랩은 인도네시아 진출 등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개 기업을 핀테크큐브와 공동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밖에 신한퓨처스랩은 오는 22일까지 2020년 하반기 육성기업 6-2기 스타트업 모집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