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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결산/TV] 삼성 14년 연속 1위 확실…올레드TV, 성장세 주춤

- 대형·8K·QLED 강세…2500달러 이상, LG전자·소니 2위 다툼 치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올해 TV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년대비 역성장이 유력하다. 대형 스포츠 행사가 없었던 탓이다. 삼성전자는 14년 연속 점유율 1위가 유력하다. ▲대형 ▲초고화질(8K)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공세를 강화했다. LG전자는 2위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는 선두다. ‘QLED TV=액정표시장치(LCD) TV’를 강조했다. 패널 특성을 부각해 차별화 하는 전략이다.

26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2019년 TV 시장 규모는 2억2035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지난 3분기 금액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 30.3% ▲LG전자 15.9% ▲소니 9.6% ▲하이센스 6.6% ▲TCL 6.3% 순이다. 수량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 19.4% ▲LG전자 11.9% ▲TCL 8.8% ▲하이센스 7.6% ▲샤오미 5.8% 순이다.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13년 금액기준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1위가 확실하다. 14년 연속이다.

올해 TV 시장은 ‘대형’과 ‘초고화질’이 화두였다. 대형은 75인치 이상을 일컫는다. 초고화질은 4K에서 8K로 분위기가 전환했다. 삼성전자의 의중과 패널 업계 경쟁을 반영했다. 2위권 업체는 삼성전자와 경쟁을 위해 LCD 대신 올레드를 내세웠다. 패널 특성을 마케팅에 활용했다. 올레드는 LCD 대비 제품 디자인과 블랙 표현에 유리하다. 다만 가격과 크기, 해상도 면에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또 LCD 패널은 공급과잉이다. TV용 올레드 패널은 LG디스플레이만 만든다. LCD 패널 가격 하락을 올레드 패널이 따라가지 못했다.

70인치 이상 TV 점유율(금액기준)은 삼성전자가 압도적이다. 올해 들어 LG전자가 소니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지난 3분기 점유율은 ▲삼성전자 43.3% ▲LG전자 20.6% ▲소니 17.9% ▲하이센스 4.9% ▲TCL 3.3%다. 8K 시장은 작년 1만8600대에서 올해 16만6700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30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8K 점유율(금액기준)은 ▲삼성전자 86.4% ▲소니 10.2% ▲LG전자 1.9% ▲샤프 1.3% ▲TCL 0.3%다.

올레드TV는 성장세가 주춤했다. LG디스플레이 증설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QLED TV 공격이 만만치 않았다. QLED TV 판매량은 작년 3분기 66만6400대에서 올 3분기 132만7000대로 성장했다. 올레드TV 판매량은 작년 3분기 55만8600대에서 올 3분기 66만6200대에 그쳤다. 매출액은 QLED TV가 올레드TV를 작년 3분기 제쳤다. 지난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앞섰다. 올레드TV 올해 연간 점유율은 ▲LG전자 55.9% ▲소니 21.7% ▲파나소닉 9.9% ▲AOC/TP비전 5.7% ▲스카이워스 2.7% 순이다.

올레드TV 1위 LG전자는 삼성전자와 제품 외적인 경쟁까지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 ‘IFA2019’에서 올레드TV와 삼성전자 QLED TV 비교 시연을 했다. 삼성전자 8K TV가 진정한 8K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워원회에 QLED TV 광고가 소비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고발했다. QLED와 올레드 차이를 알리는 광고도 진행했다.

▲대형 ▲8K ▲QLED ▲올레드 경쟁 본질은 수익성이다. 2500달러 이상 시장을 누가 잡는지가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1위 LG전자와 소니가 2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1분기 47.7% 2분기 53.8% 3분기 49.6% 시장을 차지했다. LG전자와 소니는 1분기는 LG전자가 26.2%로 소니 19.1%를 앞섰다. 2분기와 3분기는 소니가 LG전자를 이겼다. 소니는 각각 24.5%를 달성했다. LG전자는 각각 17.8%와 20.6%를 기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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