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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공 IT사업규모 4조7890억… 5년내 최고치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2020년도 공공부문 SW·ICT장비·정보보호 사업규모가 4조789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보다 17,3% 증가한 수치로 지난 5년 중 가장 높은 상승치다. IT부문 경기활성화도 염두에 둔 예산 편성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2020년 공공부문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ICT)장비·정보보호 수요예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20년 공공부문 SW·ICT장비 총 사업금액은 올해보다 17.3% 증가한 4조7890억원으로 집계됐다. SW 사업부문은 올해보다 20.2% 증가한 3조8106억원, ICT장비는 올해보다 7.5% 증가한 9784억원이다. 이는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상승치이며 2016년 0.2% 감소 이후 2017년 0.5%, 2018년 2.8%, 2019년 7.3% 증가해왔다.

SW 사업 금액은 SW 구축사업 3조4943억원, SW 구매사업 3163억원으로 구성됐다. SW 구축사업 중 SW 개발은 1조2303억원으로 젼년대비 54.5% 증가했다. 시스템운영 및 유지관리는 16.2% 증가한 1조9934억원이다. SW 구축사업의 건수는 시스템운영 및 유지관리에 73.9%, SW 개발에 18.1% 등 90% 이상 집중됐다.

주목할 점은 내년 상반기에 예산 집행이 집중됐다는 점이다. SW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86%가 집중됐다. 특히 1분기 SW사업 금액이 3조3234억원으로 전체 69.4%를 차지했다. 특히 SW구축사업은 1분기에 전체 예산의 80.4%를 집행할 예정이다. 또 SW 구축사업은 80억원 이상 대형사업이 1조3342억원으로 올해대비 48.7% 늘었다.

ICT장비 구매사업은 컴퓨팅장비 7622억원, 네트워크 장비 1530억원, 방송장비 632억원이다. 방송장비는 올해 대비 52.9% 증가했고 컴퓨팅장비는 10.8% 증가했다. 네트워크 장비는 15.6% 감소했다. ICT장비 구매 역시 상반기에 구매계획이 집중됐다. 상반기에 컴퓨팅장비 64.4%, 네트워크장비 66.1%, 방송장비 69.3% 집행할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팅장비는 서버 구매 2636억원, 네트워크장비는 보안장비 676억원·스위치407억원, 방송장비는 영상장비 575억원에 예산이 집중됐다. 정보보호 구매수요 예산은 전년대비 11.1% 증가한 7818억원이다. 유형별로 서비스 5967억원, 하드웨어(HW) 1147억원, 소프트웨어(SW) 704억원이며 전체 예산 75.7%를 1분기에 집행한다.

정보보안 제품은 시스템(단말) 보안 347억원, 네트워크 보안 295억원, 보안관리287억원, 콘텐츠(데이터) 정보유출방지보안 173억원 등이다. 정보보안 서비스는 유지관리 2780억원, 보안관제 1031억원, 보안성지속 778억원 등이 전체 예산의 80.6%를 차지했다.

물리보안 제품의 대부분은 CCTV가 차지했다. 물리보안 제품 예산 중 84.2%인 401억원이 CCTV에 집중됐다. 물리보안 서비스는 출동보안이 112억원, 영상보안 86억원, 기타 물리보안 77억원으로 구성됐다.

박준국 과기부 SW산업과장은 “2020년 공공SW시장은 4조7890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SW개발사업의 비중이 확대되고 80억원 이상 대형 SW사업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공공SW사업 참여 기회가 늘어난 만큼 수요예보 조사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업들이 내년도 비즈니스 사업에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공부문 SW·ICT장비·정보보호 수요예보는 매년 예정치와 확정치로 나누어 매년 2회 발표한다. 이날 발표한 수요예보는 예정치 발표이며 내년 3월에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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