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사진 가운데>이 올해도 지스타 현장에 들렀다. 방 의장은 매년 지스타에 들러 넷마블과 여타 게임업체 부스를 보면서 현장 분위기를 점검한다. 그때마다 넷마블의 사업 현황과 향후 업계 흐름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특히 올해 넷마블은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여러모로 변화를 앞뒀다. 코웨이 인수를 진행 중이기도 하고 신작이 뜸했던 가운데 지스타에 차기 야심작 4종을 선보였다.
방 의장은 취재진이 현장을 둘러본 소감을 묻자 “지금 방금 도착해서 아직 둘러보지 못했다”며 “지금은 뭐라 얘기할 수 없지만, 저희 게임 두개를 봤는데 다 잘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3분기 기록한 호실적 관련해선 ‘웰메이드 게임 전략’을 꺼내들었다.
방 의장은 “그 전에는 게임을 좀 더 스피드하게 그리고 장르의 선점을 하는 전략이 있었다면 지금은 웰메이드(고품질로 개발한) 게임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근무환경 등으로 예전처럼 스피드를 경쟁력으로 게임사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웰메이드 전략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다보니 개발 스케줄이 늘어나 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웰메이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회사 실적이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장 대세가 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다음 유행에 대해선 ‘융합장르 게임’을 거론했다.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와 ‘마나 스트라이크’ 등을 이미 융합장르로 개발 중이다.
방 의장은 “모바일게임도 장르로는 MMORPG까지 다 와버렸다”며 “이제부터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야하고 장르의 융합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냈다.
코웨이 인수 시너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다만 방 의장은 “전시장에 왔기 때문에 게임 얘기만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방 의장은 매년 미디어 대상으로 넷마블의 시장 진단과 향후 사업 전략 등을 공개하는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 행사 개최 여부에 대해 “내년 초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