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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게임 위기 속 ‘지스타 2019’, 전년 흥행 넘어설까?

- 넥슨 불참 악조건 속 전년 관람객 23만5000여명 넘어설지 주목
- 넷마블·펄어비스·크래프톤·그라비티 등 주요 게임사 참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9‘가 14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 지스타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 개최된다. 15년 지스타 연속 참가로 유명한 넥슨이 빠졌다. 넥슨은 올해도 300부스를 신청했다가 프로젝트 재검토 등 대내외 여건 변화 때문에 참가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넥스타(넥슨+지스타)로 불릴 만큼 업계 맏형의 무게감이 컸기에 그 빈자리를 제대로 채울지도 조직위 입장에선 고민거리다.

올해 두드러진 중국산 게임의 득세도 악조건 중 하나다. 국내 제작 게임의 출시가 줄기도 했고 그 틈을 비집고 중국산 게임들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스타에도 반영됐다. 미호요 등 중국 유력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을 앞세워 참가한다. 지스타 현장에서 국내 게임들이 경쟁력을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지스타의 경우 23만5133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올해 행사가 전년대비 관람객을 뛰어넘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언급한대로 매해 지스타 흥행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넥슨이 빠진 까닭이다.

넥슨의 빈 자리를 채울 게임사로는 넷마블과 펄어비스, 그라비티, 크래프톤 등이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미공개 신작 2종에 ▲‘A3: 스틸얼라이브(STILL ALIVE)’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총 4종의 모바일게임을 출품하고 250여석의 대규모 시연대를 마련한다. 100부스 규모다. 작년보다 한층 개선된 대형 LED 스크린과 오픈형 무대를 통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 행사는 넷마블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한다.

이 중 최초로 선보이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용자가 세븐나이츠 세계관의 주인공이 돼 직접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하거나 부분적으로 무기 변신이 가능해 영웅 및 무기의 다양한 조합과 몰입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게임이다. 동시간 전체 서버의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PK(대인전)을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공격·방어·지원형 등 각양각색의 특색을 보유한 소환수의 완벽 진화 '소울링커'까지 경쟁의 재미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MMORPG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호평을 이끌었다.

펄어비스는 200부스를 꾸린다. 출품작은 자체 개발 중인 ▲플랜 8(PLAN 8) ▲도깨비(DokeV) ▲붉은사막(Crimson Desert) ▲섀도우 아레나(Shadow Arena) 신작 4종이다.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CCP게임즈(대표 힐마 패터슨)도 지스타에 참가한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SF MMORPG) ‘이브 온라인 (EVE Online)’의 한글화 버전을 지스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아프리카티비(TV)는 지난해 지스타 현장에서 유명 인터넷방송인(BJ)들을 끌어모은 바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규모를 키운 100부스로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를 바탕으로 하는 전략 카드 게임인 레전드오브룬테라(LoR)의 사전 체험존을 마련해 LoR의 두 번째 프리뷰를 전 세계 최초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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