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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의 5G 서비스 2.0, 일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LG유플러스가 새로운 5G 특화 서비스를 내놨다. 이번엔 ‘운동’과 ‘쇼핑’이 키워드다.

그간 통신사들의 5G 서비스 경쟁은 계속됐지만 고객이 체감하는 바는 많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주로 스포츠와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국한돼 주 이용자층도 정해져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를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15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구상을 담은 ‘5G 서비스 2.0’ 전략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트’와 증강현실(AR)이 적용된 ‘AR쇼핑’도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1.0 버전이 스포츠(U+프로야구·U+골프)와 엔터테인먼트(U+아이돌live·U+AR·U+VR) 영역에서 3040 남성 고객을 겨냥했다면 이번엔 2030 세대와 여성 고객층까지 공략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스마트홈트·AR쇼핑)다.

손민선 LG유플러스 신규서비스담당<사진>은 “올해 초부터 5G를 더해 일상을 바꾼다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그게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에서 게임과 라이프로 이어져 완성되고 있다”면서 “영업 경쟁 아닌 콘텐츠와 서비스 품질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트와 AR쇼핑이 고객 일상을 새롭게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홈트는 카카오VX와 독점 제휴해 근력,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약 200여편 이상의 헬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AI 기술을 적용해 양방향 코칭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의 멀티뷰 기술을 통해 4개 각도에서 화면 속 강사의 자세를 다양한 각도로 살펴볼 수 있으며, 사전에 AI로 학습된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자세를 교정해주는 식이다. 운동이 끝나면 신체 부위별 운동시간, 소모칼로리, 동작 정확도도 자동으로 분석해준다.

360도 AR로 정확한 자세를 볼 수 있는 ‘AR자세보기’ 기능과 함께, 증강된 AR 강사와 이용자가 한 화면에서 함께 운동할 수도 있다. 미러캐스트 기능을 통해 TV 화면과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큰 화면으로 직접 자신의 자세를 보며 정교한 운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손민선 담당은 “향후 개인 트레이너가 직접 영상 콘텐츠를 올리게 하고, 코치와 이용자가 1대1 운동을 하며, 홈트 용품 구매와 식단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일종의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AR쇼핑은 5G 스마트폰으로 홈쇼핑 방송을 비추면 상품정보를 AR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상품을 360도로 돌려보는 3D AR 기능, 방송에 나오지 않은 상품정보를 볼 수 있는 비디오 AR 기능이 있다. 3D AR로 구현된 상품은 내가 원하는 공간에 배치해볼 수도 있다.

손민선 담당은 “일반적으로 TV홈쇼핑은 충동 구매가 많은데 AR쇼핑을 이용하면 계획적인 쇼핑이 가능하다”면서 “편성표를 보고 원하는 상품 소개를 예약해뒀다가, 방송을 보며 이 상품이 나에게 맞는지 사전 조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 담당은 “현재 적용되는 홈쇼핑 채널은 시장 점유율 1위 GS홈쇼핑과 모바일 홈쇼핑 플랫폼 홈앤쇼핑으로, 향후 파트너십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홈트와 AR쇼핑 서비스는 LG유플러스 고객 한정 혜택이 제공된다. 스마트홈트는 오는 2020년 4월까지 LG유플러스에서만 독점으로 제공하며, AR쇼핑의 경우 타사 고객이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순 있지만 유플러스 고객에게만 5% 상품 할인을 제공한다.

손민선 담당은 “(통신사 간) 경쟁 상황인 만큼 일시적으로 우리 고객에게 더 혜택을 주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AR 기술을 활용한 만큼 실제 이용자의 데이터 소모는 일반적인 수준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손 담당은 “5G 특화 서비스 가운데 AI가 가장 데이터 소모 증가가 적다”면서 “큰 데이터 소모는 없을 것으로 판단해 제로레이팅을 제공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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