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올해 SaaS 시장은 어떤 특징을 보였을까.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제품에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접목되고 서비스 제공 모델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품 자체의 성장이다. SaaS의 특성 상, 사람들은 제품을 사용해 보고 이해한 이후 이를 업그레이드해 계속해서 쓸 것인지 그만 쓸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이같은 비즈니스는 자본 효율성(capital efficient)이 높은 경향이 있다.
‘IT의 소비자화(consumerization of IT)’라고 불렸던 예전의 추세를 따라가는 듯 하지만, 현업사용자들이 점점 더 많은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하면서 오히려 이를 앞서가는 추세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가 접목되면서 제품 자체도 더 똑똑해지고 있다. SW는 더 많이 사용될수록 더 나아진다. 10년 전만 해도 스스로를 모바일 회사로 지칭했던 기업들이 이제는 머신러닝 회사라고 부르고 있다. 현재는 모든 회사가 모바일 회사이며, 머신러닝을 활용한다. 사용자와 구매자 역시 제품에서 머신러닝을 기대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딜리버리 모델도 보편화되고 있다. SW 최초의 시대에는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이 지배적이었다.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이언트 단에서 실행됐다. 서버에서 데이터베이스(DB)가 실행됐다.
그런데 2009년 세일즈포스는 이를 최초로 클라우드로 통합했다. SaaS 애플리케이션은 모든 고객의 모든 데이터를 포함하는 멀티 테넌트 DB에 인접한 클라우드에서 실행된다.
하지만 보안 규정과 새로운 규제는 이제 SaaS 공급업체에 ‘온프레미스’에도 배포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실제 레드햇이나 SAP 같은 SW기업들은 SaaS 기업을 인수한 이후, 이를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구축 시스템)에서도 배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이는 이전에 사용됐던 방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고객 사무실 건물 내의 서버가 아닌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 내에 SW를 배포하는 것까지 모두 포함한다.
이미 데이터 주권(data locality) 차원에서 고객이 DB를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아키텍처가 속속 등장하면서 SaaS 구동 모델도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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