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IT 공룡기업들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도 67%(2018년 기준)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 NIPA에서 발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처음으로 외국계 기업의 시장 점유율 수치가 발표됐는데요. 출처는 시장조사기관 IDC의 2018년 3월 자료입니다.
2016~2017년 자료를 토대로 이같은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 오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외국계 클라우드 서비스의 시장 지배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실제 점유율이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사업자가 있지만, 이 분야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는 만큼 대다수의 국내 기업들은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아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보고서의 결론입니다. SaaS 분야는 아직 틈새시장이 많이 남아있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만큼, 전통적인 SW 개발 및 유통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현재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가 공공기관에 공급되기 위해선 클라우드 보안인증 획득이 필수적입니다. 지난해부터 SaaS 영역에서도 클라우드 보안인증이 적용되고 있는데, 일각에선 중소SW업체가 받기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SaaS 보안 인증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미 미국(FedRAMP)이나 싱가포르(MTCS) 등 해외의 경우에는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요도와 민감도에 따라 인증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국내 역시 SaaS 보안 인증을 2단계로 세분화해 장벽을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SaaS 분야의 대표기업, 세일즈포스가 국내 진출 약 12년만에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마크 베니오프는 IT업계의 스타 CEO로 유명합니다. 시장 초기 서브스크립션(구독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며 오라클을 제치고 세계 1위 고객관계관리(CRM)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시장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세일즈포스는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영업 인력과 기술영업 확대, 마케팅, 파트너 에코시스템 육성 등을 통해 한국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고, 동반성장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세일즈포스의 ‘커스터머 360’ 솔루션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두산인프라코어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자체 앱 마켓인 ‘앱 익스체인지’를 통해 국내 ISV(독립SW벤더)의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韓 클라우드 시장, 외국계 기업 점유율 67%=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국계 기업의 점유율이 6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최근 ‘인공지능 확산의 핵심 인프라, 클라우드 산업 동향 분석과 시사점’이르는 제목의 이슈리포트를 발간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현재 국내 시장 성장률은 오는 2021년까지 글로벌 대비 저조한 연 14.8%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2018년 기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1조1800억원 규모로 이중 IaaS 분야는 549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54.1%를 차지한다.
◆클라우드 보안 SaaS 인증제, 2단계로 개편=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시 필수적인 클라우드 보안 인증이 일부 완화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분야의 경우 지난 2016년 6월, SaaS분야는 2018년 8월부터 시행 중이며 총 9개 서비스가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바뀌는 부분은 SaaS 분야다. 서비스의 중요도 등을 고려해 보안인증제를 두단계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해외의 경우에는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요도와 민감도에 따라 인증을 구분하고 있다.
◆20살 세일즈포스,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고객 디지털 전환 도울 것”=SaaS 분야의 대명사, 세일즈포스가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세일즈포스는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제공해 온 회사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2007년 국내에 진출했지만, 그동안 영업사무소 형태에 머무르며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지 않았다. 24일 열린 세일즈포스의 국내 첫 기자간담회에서 손부한 지사장은 “그동안 한국지사의 역할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면서 “자체 앱 마켓인 ‘앱 익스체인지’를 통해 국내 ISV의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그룹, 2019년 핵심 IT전략은?…"클라우드 확대 - 통합 IT 강화"=노진호 우리금융그룹ICT기획단장(전무)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해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이 가동되는 등 IT인프라의 안정성이 확보된 만큼 이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혁신을 구현하기위한 IT사업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클라우드 도입과 관련, 그룹 IT비용 절감을 위한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우리금융그룹의 글로벌 IT서비스 및 지원을 위한 전략 인프라라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국방부 사지방에 ‘하모니카OS’ 채택…1만2500대 PC에 깔린다=국방부 사이버지식정보방(이하 사지방)이 최근 진행한 PC 및 개방형 운영체제 도입 사업에 정부 주도로 개발된 ‘하모니카’가 도입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방부 국방전산정보원이 지난달 발주한 222억원 규모 클라우드컴퓨팅 환경개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맥스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교체 대상인 2만5000여대 PC 가운데 절반인 1만25000만대에 윈도 대신 리눅스 등 개방형 OS를 사용하기로 결정, 사업 발주 전부터 관련 업계의 관심이 컸다. 또, KT의 G-클라우드를 통해 중앙관리시스템과 개인별(군인별) 저장소(스토리지는 1인 2GB이상)도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 알파벳 보안기업 흡수…무슨 의도?=구글 클라우드가 알파벳 내 보안기업을 흡수해 보안 서비스를 강화한다. 클라우드 3위 사업자로써 시장 지각변동을 노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30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CNBC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알파벳 계열사 사이버보안 기업인 크로니클을 통합한다. 통합 작업은 올 가을께 완료될 예정이다. 크로니클은 2016년 구글의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조직인 프로젝트X로 출발해, 지난 2018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기업 절반, 클라우드 도입 시 가장 큰 고민은 ‘보안’=국내 기업의 약 절반 가량은 클라우드 도입 시 '보안'이 가장 큰 고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가운데선 금융이 클라우드 도입을 가장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하다고 답한 비중은 약 40%에 달했다. 또,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는 AWS로 나타났다. 26일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업체(MSP)인 베스핀글로벌은 ‘2019 State of Cloud Adoption in Korea : 국내 클라우드 도입의 현주소’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KT, 클라우드 기반 피싱메일모의훈련 서비스 출시=KT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비즈에 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모의 훈련 서비스인 ‘피싱넷’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KT는 기업체가 손쉽게 피싱 메일에 대비할 수 있도록 모의훈련할 수 있는 서비스인 피싱넷을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비즈를 통해 출시했다. SaaS형으로 출시됐다.
◆SK㈜ C&C, DRaaS 사업 협력 협약 체결=SK㈜ C&C는 24일, 경기도 판교 캠퍼스에서 제트컨버터, 아토리서치, 에스피테크놀러지와 ‘클라우드 제트(Cloud Z) DRaaS(서비스형 재해복구) 사업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SK㈜ C&C 대덕 데이터센터에 멀티 클라우드와 기존 시스템을 통합 수용하는 ‘온리원 DR(재해복구)센터’를 구현해, 국내 기업들이 재해 복구 서비스를 언제든 자유롭게 빌려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티맥스클라우드, 후지쯔와 어플라이언스 제품 출시=티맥스클라우드는 한국후지쯔는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시장을 공략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티맥스클라우드의 서버용 OS인 프로리눅스(ProLinux)에 한국후지쯔의 서버를 결합해 최적화된 어플라이언스를 구현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스마트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티맥스는 클라우드 플랫폼인 프로존, DBMS 티베로, 미들웨어 솔루션 제우스 등을 제공해 최적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돕는다.
◆맨텍, HPE와 ‘아코디언’ 솔루션 공급 협약 체결=맨텍은 한국HPE와 자사의 컨테이너 통합 관리 솔루션 ‘아코디언’에 대한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컨테이너 구축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공동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아코디언’은 다양한 인프라가 혼재하는 플랫폼 환경에서 자동화된 운영 관리 및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최적화를 위한 쿠버네티스 기반의 컨테이너 통합 관리 솔루션이다.
◆이노그리드-메타빌드, 스마트시티 사업 ‘맞손’=이노그리드는 메타빌드와 지능형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전략적 사업제휴(MOU)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노그리드는 퍼블릭 &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잇’과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솔루션 ‘탭클라우드잇’을 통해 스마트시티에 최적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 현재 양사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넷앱, HCI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대거 출시=넷앱은 고객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클라우드를 도입 및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 및 서비스를 대거 출시했다. 넷앱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에서 관련 서비스를 사용하며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영구 스토리지로 확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원하는 방식대로 관리, 사용, 결제할 수 있다. ‘넷앱 쿠버네티스 서비스(NKS)’외 ‘애저 넷앱 파일’, ‘구글 클라우드용 클라우드 볼륨 서비스’ 등도 출시됐다.
◆미스트 시스템즈, 주니퍼 인수 후 AI 기반 신제품 발표=주니퍼 네트웍스의 미스트 시스템즈가 AI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월 주니퍼 네트웍스는 미스트시스템즈의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내용은 신제품 802.11ax(와이파이 6) 액세스 포인트(AP), 미스트 엣지와 AI 기반 IT 지원 모델이다. ‘미스트 AP43’은 클라우드 매니지드 802.11ax 액세스 포인트로서 AI 기반 자동화와 가시성을 제공한다. 이는 AI 기반 미스트 클라우드와 연동돼 802.11ax 운영을 자동화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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