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페이스북코리아(대표 정기현)는 1일 서울 본사에서 자사의 동영상 플랫폼 ‘워치(Watch)’ 미디어 세션을 열었다.
2018년 8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워치는 페이스북의 동영상 플랫폼이다. 뉴스피드에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 여러 콘텐츠가 섞여 올라온다면, 워치에서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동영상만 모아서 볼 수 있다. 워치는 크게 ▲함께 시청하기 ▲투표 ▲소셜 디스커버리 ▲그룹 등의 기능이 특징이다.
함께 시청하기는 특정 영상을 자신의 지인들, 혹은 영상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투표 기능을 통해 영상 내부에 여러 선택지의 투표 선택지를 넣을 수도 있다. 소셜 디스커버리는 영상에서 자신의 친구가 좋아요를 눌렀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찾은 친구에게 바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페이스북은 워치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워치의 수익화 모델은 영상에 광고를 노출시킬 경우 광고 수익의 55%를 콘텐츠 제작자가, 45%를 페이스북이 가져가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설명과는 달리 콘텐츠 제작자가 광고 수익을 얻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페이스북 워치는 동영상 콘텐츠에 ‘중간 광고’를 삽입해 광고 수익을 낸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자가 광고 수익을 받기 위해서는 ▲팔로워 1만명 이상 ▲60일 이내 동영상 길이 3분 이상의 동영상 1분 이상 시청 횟수가 3만뷰 이상 ▲만 18세 이상 등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또 3분 이상의 동영상을 이용자가 1분 이상 시청할 때만 광고가 나타난다.
이런 지적에 페이스북 측은 “광고 수익화 조건을 너무 쉽게 책정한다면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겠지만 이럴 경우 부정적인 내용의 동영상 콘텐츠가 많아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며 “향후 이용자와 콘텐츠 제작자에게 더 긍정적인 워치가 되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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