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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아파트 공동현관문, 이제 스마트폰으로 여세요”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SK텔레콤 스마트홈이 가정 내 현관문을 벗어나 공동주택 안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가정 내에서 주로 사용하던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동주택단지와 입주민 커뮤니티 대상으로 확대·개편한 ‘스마트홈 3.0’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2015년 주거공간 내 기기를 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1.0’을 출시한 바 있다. 이어 2016년 공동주택단지의 홈 네트워크와 연동해 외부에서도 가정 내 기기 제어가 가능한 2.0을 공개했다.

이번 3.0은 ▲공동 현관문 자동출입 ▲주차 위치 확인 ▲무인 택배 도착 알림 ▲단지 내 투표 ▲공용 시설 예약 등 이용할 수 있는 기능 범위가 대폭 늘어났다.

예컨대 입주민은 스마트홈 앱만으로 공동 출입문을 열 수 있고, 차량 출입 시 미리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 출입 차단기가 자동으로 개방된다. 입주민들은 주차 위치, 차주 연락처, 무인 택배 도착, 에너지 원격검침 및 사용량 등도 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단지 내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공용 시설 예약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놀이터 친구 매칭’, ‘양해 문자’, ‘단지 소모임’ ‘이웃 간 재능 공유’, ‘카풀 모집’ 등 공동주택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이번 스마트홈 3.0은 기축 건물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신축 아파트와 오피스텔에만 적용 가능했다. 공동주택단지의 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규모 유선 공사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3.0은 유선 공사를 최소화한 시스템을 모듈식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신축뿐만 아니라 지어진 지 10년 이상된 기축 건물에도 도입할 수 있다”면서 “공동주택 입주민들과 협의해 해당 건물 구조와 환경에 맞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광주 ‘효천씨티 프라디움’, 파주 ‘월드타워 월드스테이 8차 오피스텔’, 하남 미사 ‘우성 르보아 파크‘ 등 신축 단지는 물론, 17년차 기축 건물인 서울 도봉구 ‘삼성 래미안 아파트’에 스마트홈 3.0을 적용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스마트홈 3.0에 ▲세탁·세차 등 지역별 O2O 서비스 ▲주변 상권정보를 연계한 커머스 서비스 ▲AI 스피커 누구(NUGU)와 연계한 다양한 시나리오 서비스 확대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홍승진 SK텔레콤 AI홈Unit장은 “지난 2년간 약 100만 개 기기를 연동하고 10만 세대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왔다”며 “앞으로도 AI, 보안, 미디어, 주차 등 외부의 다양한 생활형 서비스들을 연계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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