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통신3사가 5G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내달리고 있다. 가장 먼저 선점한 곳은 SK텔레콤이다. 이를 추격하는 KT와 LG유플러스도 연내 100만 가입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2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 4월3일 5G 스마트폰 출시 후 약 140일만에 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LTE 지원 스마트폰 출시 기준으로 비교하면 100만 가입자 돌파는 LTE 때보다 2주가량 느리지만, 5G서비스를 제공 중인 전세계 28개 통신사 중 가장 먼저 가입자 100만 고지를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연내 100만 가입자 달성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KT 5G 가입자 수는 약 75만명이다. KT는 “갤럭시노트10 초기 마케팅이 성공하고 있다”며 “조만간 100만 가입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5G 가입자 수는 70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60만명대 수준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9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역내 약 130만 5G 가입자를 예상한 바 있다. 현재 시장이 안정화된 만큼 이보다 보수적으로, 연내 5G 가입자 목표를 100만명으로 다시 잡았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 박종욱 전무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U+프로야구’ 기자간담회를 통해 “130만 예상 시점은 시장이 과열된 상태였다. 정부가 개입하면서 갤럭시노트10 출시에도 시장은 안정화된 추세”라며 “5G 보급형 단말, 폴더블, 10월 초 LG전자 V50S 등 하반기 5G 단말들이 나오게 되면 가입속도가 빨라지게 될 것이며 올해 안에 100만명 가입자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무는 “서비스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서 돈 중심의 보조금 경쟁이 되면서 서비스 차별화가 시장에 묻혀 아쉬움이 컸다”며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진화하겠다. 5G 요금제 24개월 프로모션건도 올해 안에 공식 요금제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10’ 전용 색상 출시 계획에 대해 선을 그었다. SK텔레콤은 블루, KT는 레드를 전용 색상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박 전무는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케이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특별히 전용 색상을 출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