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내 통신장비 업계는 일본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현재까지 예상되는 피해가 없다면서도, 양국의 상황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통신장비 업체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에 통신장비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만큼 아직까지 피부로 와 닿거나 예상되는 피해는 없다”면서도 “다만 산업계 전반에서 우려하고 있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으로 제품을 수출을 하고 있는 또 다른 통신장비 기업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5G 관련 제품의 일본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 보복과 관련해 우려 섞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통신장비 기업들은 올 초부터 국내를 포함한 미국, 중국 등의 국내외에서 5G 통신장비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의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5G 통신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계기를 주력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쏠리드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법인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8년 기준, 일본법인 매출액은 약 208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6% 증가했다.
특히 쏠리드는 2018년도 기준 국내 매출액이 약 1330억원, 수출 매출액이 1804억원으로 매출액 가운데 수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일본의 경제보복 상황과 관련해 쏠리드 측은 말을 아꼈다.
광트랜시버 제조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인 오이솔루션은 미국과 일본에 각각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2018년 기준 오이솔루션의 일본법인 매출액은 약 22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50% 증가했다. 다만 국내 매출 비중이 80%로 매출에 대한 우려가 당장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안테나 및 통신장비 제조 사업이 주력인 에이스테크의 작년 기준 일본지사 매출액은 약 11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9% 상승했다. 무선통신 기지국 장비 사업을 하고 있는 케이엠더블유도 작년 기준 일본지사 매출액 477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렇듯 일본에서는 아직 통신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는 아니기 때문에 당장 우려되는 것이 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다만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통신장비 업계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통신장비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가장 많은 수요를 보인 국가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이라며 “일본은 내년부터 5G 통신장비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 상황을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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