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매번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BTS는 세계 팝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한국 그룹 가운데 처음 공연을 펼쳤습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퀸, 엘튼 존, 마이클 잭슨, 롤링스톤스, 마돈나 등 대스타들이 섰던 곳입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와 멤버들이 마지막 공연을 펼쳤던 바로 그 곳이지요.
영국 BBC 방송은 “웸블리에 섰던 이전 가수들처럼 BTS가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된 것은 아직 아니지만 ‘아미’로 불리는 팬층은 대단히 헌신적이고 날로 커지고 있다”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또, CNN는 BTS가 이룬 성취는 어쩌면 비틀스가 이룬 것보다 더 큰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BTS의 이번 공연은 네이버가 운영 중인 글로벌 라이브 커뮤니티 플랫폼 ‘브이라이브(V LIVE)’를 통해 독점 생중계됐습니다. 3만3000원의 유료결제에도 최다 동시접속자수는 14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해외 국가별 구매 비중은 미국, 일본, 대만, 중국 순이었다고 합니다. 고품질의 음향과 매끄러운 고화질 중계로 글로벌 팬들에 호평을 받았다는 게 회사 설명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네이버 측은 클라우드를 꼽았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진출한지 2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서두고 있습니다. 이번 BTS의 공연을 생중계한 브이라이브 역시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네이버 측은 “영국 현지 인터넷 회선을 이용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독일 리전까지 연결하는 방법, 방송 송출 연결 서버를 영국 현지 IDC에 배치해 웸블리 공연장과 영국 현지 서버를 잇는 자체 네트워크망을 구축, 웸블리 공연장부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독일 리전까지 한번에 연결하는 전용 네트워크망도 별도로 구축하는 등 다양한 송출방식을 통해 네트워크 불안정성을 최대한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용 트래픽을 계산해 필요 서버를 4배 이상 증설한 것도 고화질의 실황 중계에 보탬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BTS도 네이버 클라우드도 모두 자랑스럽네요.
한편 중국의 IT, 구체적으로는 클라우드 쇄국정책이 아태지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점유율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아태지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다보니, 중국을 포함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알리바바, 텐센트, 신넷, 화웨이, 차이나텔레콤 등이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중국 이외의 지역은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과 마찬가지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中, 강력한 클라우드 쇄국정책 고수…한국은?=올해 1분기 아태지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절반 가량은 중국 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시장 1위는 여전히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태지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탓에 시장의 40%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 이외의 지역 가운데서 자국(로컬) 기업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갖는 것은 중국이 유일하다. 중국의 사이버보안법(네트워크안전법)에 따라 해외기업은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GS네오텍 “기술력·신뢰 갖춘 클라우드 전문가 그룹 되겠다”=이상오 GS네오텍 클라우드 그룹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이 진정 믿고 맡길 수 있는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74년 설립된 GS네오텍은 원래 플랜트와 에너지, IT, CDN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하던 것에서 지난 2014년 AWS 국내 첫 파트너를 맡으며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했다. ‘와이즈N’이라는 브랜드의 별도의 부가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대 중이다. ‘클라우드 멀티 CDN’나 보안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안방이 1열’ 브이라이브, 방탄소년단 웸블리 실황 성공적 생중계=네이버가 개발·운영 중인 글로벌 라이브 커뮤니티 플랫폼인 브이라이브(V LIVE)가 방탄소년단(BTS)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의 글로벌 독점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중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이는 영국 현지 인터넷 회선을 이용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독일 리전까지 연결하는 방법, 방송 송출 연결 서버를 영국 현지 IDC에 배치해 웸블리 공연장과 영국 현지 서버를 잇는 자체 네트워크망을 구축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성열 SAP 대표 “韓 대기업 S/4 HANA 전환, 서비스시장 커질 것”=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최근 진행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대기업 5개 그룹 가운데 4곳이 SAP S/4 HANA(하나) 전환을 선택한 만큼, 행후 약 5~6년 간 엄청나게 큰 서비스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S/4 HANA는 SAP가 2015년 출시한 인메모리 기반의 차세대 ERP 솔루션이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CJ, 롯데 등이 S/4 HANA를 선택하고 전환 작업을 시작했다. 중견·중소기업 매출도 전년 대비 20% 성장했으며, 클라우드 매출 역시 50% 넘게 성장했다. 이는 지난 3년 간 2배 성장한 수치다.
◆금융위, 6월부터 금융 클라우드 QA 전용 사이트·워킹그룹 운영=금융위원회가 금융 클라우드 활용 촉진을 위해 클라우드 안정성 평가를 연중 지원하고, 오는 6월 3일부터 클라우드 QA 전용사이트도 개설, 운영한다. 또 금융당국, 금융회사, 클라우드 제공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금융 클라우드 워킹그룹’ 운영해 현장과 소통을 강화한다. 금융혁신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본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클라우드 이용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루커스 네트웍스, 와이파이 클라우드 솔루션 출시…韓시장 기대감=와이파이(Wi-Fi)도 클라우드 시대다. 유무선 스위치 제조사 루커스 네트웍스가 멀티 사이트 관리에 특화된 클라우드 와이파이 솔루션을 출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미탈 파렉 루커스 네트웍스 제품 마케팅 디렉터는 “IT가 점점 SaaS 기반으로 옮겨감에 따라 클라우드 관리형 와이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관리형 와이파이는 적은 수의 IT 인력으로 다수의 사이트를 관리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SDS, 미국 애플리케이션 연계 솔루션 기업에 투자=삼성SDS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존 시스템을 쉽고 빠르게 연계 해주는 미국 솔루션 기업 ‘지터빗(Jitterbit)’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나면서 SaaS간 시스템연계는 물론 SaaS와 ERP, SCM 등 기존 내부 시스템과의 연계 수요도 최근 급증하고 있다. 실제 고객이 세일즈포스와 기존 ERP를 연계할 경우, 지터빗 솔루션을 활용하면 전문가가 없더라도 개발작업을 30분 내로 끝낼 수 있다.
◆현대중공업, MS 애저·AI 도입=MS와 현대중공업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고, 현대중공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협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인프라 최적화 및 비용 절감 ▲서비스 및 제품 혁신 ▲일하는 방식 혁신을 함께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은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와 업무 협업 플랫폼 MS 365(M365) 등 AI를 기반으로 하는 최신 IT 기술을 도입, 제조업계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검토할 예정이다.
◆“온도·습도 바뀌면 매출 어떻게 바뀔까”…IBM, ‘웨더 시그널’ 출시=IBM과 자회사인 웨더 컴퍼니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기상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실적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을 30일 출시했다. IBM은 지난 2016년 웨더 컴퍼니를 인수했다. 이번에 출시된 ‘IBM 웨더 시그널은 IBM 왓슨 AI 기반이다. 기업의 운영 데이터와 기상 데이터를 함께 분석한다. 특정 지역의 온도 변화, 체감 온도, 습도 등의 기상 환경과 개별 제품의 매출 등 비즈니스 성과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려주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베스핀글로벌, 중동·아프리카 법인 설립…‘팔콘9’ 인수=베스핀글로벌은 중동 아프리카 법인인 ‘베스핀 MEA’를 설립하고, 현지 클라우드 매지니드 서비스 기업인 ‘팔콘 9(Falcon 9)’를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2년까지 중동지역의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약 40억달러(한화로 약 4조8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팔콘 9는 AWS 어드밴스드 컨설팅 파트너이자 VM웨어, 레드햇, 클라우데라 등 주요 IT기업의 파트너로도 활약하고 있다.
◆VM웨어, 1Q 매출액 22억7000만달러…전년比 13%↑=VM웨어는 자사의 2020년 회계연도 1분기 총 매출액이 22억7000만달러(약 2조7035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억1500만 달러로 9% 증가했다. 이 기간 VM웨어는 AWS, 델, MS 등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다수 발표했다. 2021년 회계연도 말까지 15억달러 규모의 점진적 자사주 매입에 이사회 승인도 얻었다.
◆워크데이, 1Q 매출액 8억2510만 달러…전년比 33.4%↑=워크데이는 자사의 2020 회계연도 1분기 총 매출액이 8억2510만달러(한화 약 1조14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억234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억92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선수수익은 18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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