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매입 비용 줄여 ‘가격경쟁력 올인’ 효과…거래액 성장세에 탄력 - 1분기 파트너사 성장도 눈에 띄게 늘어…일 매출 1억원 딜 전년동기 3배 이상 증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해 최대 거래액 실적을 달성한 위메프(대표 박은상)가 올해 1분기에도 분기 최대 거래액 기록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17일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거래액은 1조5900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38.3% 증가한 수치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보다 거래액이 4.1% 늘었다.
위메프의 2018년 거래액은 전년대비 28.6% 증가한 5조4000억원이다. 올해 1분기는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지난해 연간 성장률보다 9.7%포인트가 높다.
회사 측은 물류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비중을 줄이고 이를 ‘가격 경쟁력’ 확보에 투자한 결과, 그만큼 고객들이 반응했다고 보고 있다.
위메프 측은 “단기적 성장 요인으로는 타임 마케팅(특정 시간대에 특가 판매)을 꼽을 수 있겠지만, 상시적인 기획전으로 상품 구색을 넓히고 이러한 부분들이 쌓이면서 고객 충성도를 확보했다”며 “일시적인 성장이 아니라 성장 곡선 자체가 가팔라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위메프의 분기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찍으면서 파트너사들의 성공사례도 늘었다. 올해 1분기 위메프에서 하루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딜(거래)은 683개로 전년동기 218개에서 3배 이상 늘었다. 이 중 일 매출 2억원 이상 딜은 319개로 1년 전 70개보다 4.5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는 올해도 변함 없는 사업 기조를 이어간다. 직매입 사업 비중을 줄이고 대신 가격경쟁력을 강화한 수수료 기반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커머스의 본원적 경쟁력이 가격에 있다고 보고 ‘최저가는 위메프’라는 인식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이를 통해 파트너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