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한국동서발전과 ‘발전산업 빅데이터 분석 AI 활용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발전산업 빅데이터 분석 AI 활용 공모전’은 발전소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내부 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빅데이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동서발전이 주최하고 한국MS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공모전은 특히 에너지 업계 최초로 내부 데이터를 공개해 외부 전문가의 지식을 연결한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다. 접근이 쉽지 않은 발전산업 데이터를 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분석하고 알고리즘을 도출해 볼 수 있었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공모전은 ‘문제해결형’과 ‘기술제안형’ 두 개의 분야로 진행됐으며, 본선에 진출한 총 10개팀이 최종 경합을 벌였다. ‘문제해결형’ 분야 최우수상의 마키나페블스(MakinaPebbles)팀은 ‘고열량탄과 저열량탄 혼소 최적화 알고리즘’, 우수상을 받은 트윔(TWIM)팀은 ‘일기예보를 이용한 태양광 예측 알고리즘’으로 수상했다. ‘기술제안형’ 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한 CUIE팀은 ‘석탄 혼소 시 효율성을 높이면서 미세먼지 절감방안’을 제시했다. 수상자들은 약 1500만원의 상금과 기관장 상을 수여받았다.
한국동서발전은 문제해결형 분야 최우수상팀과 우수상팀의 알고리즘을 이용해 향후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창업 시 지원을 받게 되며, 추후 후속 연구를 위한 협약체결도 진행한다.
한국MS는 대회 참가자들이 발전산업에 AI 기술과 클라우드 등 최첨단 IT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의 사용법 교육과 설명회 개최, 데이터 검증을 지원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기계를 다루는 제조회사가 SW를 중시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디지털 전환이 쉽지 않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 공모전은 우리 회사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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