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 시장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클라우드 MSP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게 구축,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하고 연계한다는 의미에서 과거 클라우드 브로커리지 서비스(CBS)라고도 불리었다.
최근 몇 년 간 클라우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이관, 운영까지 클라우드 관련 전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세계 클라우드 MSP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232억달러(한화로 약 26조원)로 오는 2025년이면 8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메가존, 베스핀글로벌 같은 클라우드 MSP 전문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삼성SDS 등 국내 대기업계열 IT서비스 기업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메가존과 베스핀글로벌은 최근 수백~수천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가존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나우아이비캐피탈, 한국산업은행, 한국투자금융그룹,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48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유치는 올 하반기에 있을 시리즈B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대한 예비투자격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베스핀글로벌도 디와이홀딩스, ST텔레미디어로부터 8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전에 받은 470억원의 시리즈A와 합치면 총1340억원을 유치한 셈이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 이유는 역시 클라우드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공식 파트너가 된 메가존은 현재 LG전자와 넥슨, 웹젠, 게임빌, 컴투스, SK 플래닛, SM 엔터테인먼트, CJ 오쇼핑, 두산그룹 등 약 900여 고객사에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및 운영을 제공하고 있다. 직원수도 600여명에 이른다. AWS을 주축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메가존은 클라우드 매출규모가 약 80배가량 늘어나며 2018년 매출이 약 2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5% 성장한 수치다. 회사 측은 향후 3년 내 1조원 매출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에 호스트웨이에서 분사해 설립된 베스핀글로벌도 AWS을 시작으로 MS, 구글, 뉴렐릭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서울과 중국에 6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약 1000억원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 등을 비롯해 약 3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의 경우 특히 2년 연속 가트너의 클라우드 MSP 매직쿼드런트(Magic Quadrant for Public Cloud Infrastructure Professional and Managed Services)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19개 벤더 가운데 국내 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도전자’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S는 올해 니치플레이어로 선정됐다)
관련 업계에선 “최근 대부분의 기업이 단일 클라우드가 아닌 복수의 클라우드, 즉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하거나 사용할 계획인 만큼 클라우드 MSP 사업자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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