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MS와 멀티 클라우드 협력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국내기업 최초로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등 국내외 사업자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MS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최근 강조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현재 KT는 목동과 천안, 김해 등에서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국내에 10여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의 강점을 바탕으로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이외에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하려는 기업에게는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주는 한편,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 혹은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연계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해외에 진출하려는 기존 KT 클라우드 고객에겐 MS 애저의 해외 리전과 연결할 수도 있다.
MS 입장에서도 공공부문과 같이 클라우드 보안인증이 필요한 분야에서 KT와 손잡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AWS와 선두를 다투고 있는 MS가 국내 사업자인 KT와의 협력을 통해 AWS를 견제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도 가능하다. 협력 형태는 차이가 있지만 KT 이외에 2012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 가비아도 지난 2017년 MS와 클라우드 솔루션 파트너십(CSP)을 체결하고 애저를 판매 중이다.
궁극적으로 KT는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선 맞춤형 제공 및 규제대응에 주력하는 한편 VM웨어를 통해선 프라이빗 클라우드 연계에, MS와는 글로벌 커버리지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한편 KT는 이달 중 금융분야 클라우드 대응을 위한 금융특화존(zone)도 출시할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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