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대표 김경록)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에 자사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전 본원에 위치한 슈퍼컴퓨터 ‘누리온’에 지난해 11월 개통됐다. 세계에서 11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다. 인공지능(AI), 로봇, 항공기, 신소재 등 개발과 기후 예측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 가능한 초고성능 컴퓨팅 역량을 확보하고 초고성능 컴퓨팅인프라 환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축됐다.
누리온은 아파트 3000세대와 비교될 만큼 막대한 전력을 소모한다. 따라서 안전하고 효율적 운영 설비 구축이 필수적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자사의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를 비롯해 공냉식 프리쿨링 냉동기, 전원 분배 시스템인 부스웨이 등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특히 누리온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모듈형 UPS인 ‘시메트라 MW600KVA’가 설치됐다. UPS는 24시간 안정적 전원 공급을 위해서 전력 사용량이 높은 데이터센터 등에 필수적이다. 장애 발생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모듈형 설계를 강점이다.
공냉식 프리쿨링 냉동기인 ‘BREF3212’도 공급됐다. 누리온 작동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대량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공냉식 프리쿨링 냉동기는 낮은 외기를 이용한 프리쿨링 냉동기로, 모든 부하 조건에서 냉매 흐름을 최적화하고 냉동기의 운영 및 상태 등을 원격 모니터링 및 조작 가능하다.
전산실, 데이터센터 등의 서버 랙용 전원 분배 시스템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미니 버스웨이 카네일스 포 데이터센터(Mini Busway Canalis for Data center)’도 설치돼 필요 위치에 전원을 공급한다. 화재 시 연기나 유독가스가 없어 안전한 설비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슈나이더일렉트릭 내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설비 구축을 통해 연간 10% 정도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상태 모니터링 및 예방 유지 관리 서비스 등이 도입돼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한다. 국내 슈나이더일렉트릭 설비 전문가의 24시간 신속한 서비스로 실시간 문제 해결 역시 가능하다.
KISTI 슈퍼컴퓨팅인프라센터 운영팀은 “전세계에서 11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의 전력 설비 안정화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제품군 중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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