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9] SKT, 자율주행차 해킹 막는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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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9] SKT, 자율주행차 해킹 막는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첫 선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2-20 10:25:49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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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자율주행차 해킹을 막는 양자보안 수문장부터 모바일 엣지 컴퓨팅 등 차세대 5G 기술을 들고 스페인으로 향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019’에서 5G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해킹을 막는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솔루션 첫 선을 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양자보안 게이트웨이는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통합 보안 장치다. 차량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전자 유닛과 네트워크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한다. 이 솔루션은 차량통신기술(V2X), 블루투스, 레이더, 라이더, 운전자보조시스템, 스마트키 등 외부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 각종 장치를 감시하고 위험 발생 때 즉각 운전자와 관제센터에 상황을 알린다.

특히, 이 솔루션은 5G V2X로 주고받는 차량 운행 데이터를 양자난수생성기 암호키와 함께 전송해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을 차단한다. SK텔레콤은 공동 개발사인 국내 강소기업 ‘긴트(GINT)’를 MWC에 초청해 이 솔루션을 함께 전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서비스를 공개한다. 지난해 10월 독일 도이치텔레콤 산하 기술 회사인 ‘모바일엣지X’와 파트너십을 맺은 후, 첫 결과물이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를 인접 기지국‧교환기 등으로 전진 배치해 데이터 전송 과정을 줄인다. 자율주행, 클라우드 게임 등 빠른 반응 속도를 요구하는 5G 서비스에 유용한 기술이다. 양사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이 적용된 산업용 솔루션을 내놓는다. 이 솔루션은 증강현실(AR) 글래스를 착용한 근무자 위치와 응시하는 사물에 따라 실시간으로 ‘업무 매뉴얼’을 전달한다. 예를 들어 부품이 펼쳐진 책상을 보면 조립 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품질을 최적화하는 네트워크 솔루션 ‘탱고(TANGO)’ ▲5G 28GHz 기지국 시제품 ▲3D 기지국 설계 솔루션 ‘T-EOS’ ▲자율주행용 HD맵 등을 소개한다.

한편, SK텔레콤은 MWC2019 전시관에 차세대 5G 기술을 소개 및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데모룸’을 마련하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주요 관계자를 초청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MWC를 통해 인도 최대 통신사 ‘바르티 에어텔’에 1000억원 규모 네트워크 기술을 수출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다양한 파트너를 대상으로 기술 협력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MWC는 국산 기술을 글로벌 ICT기업들에게 수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앞선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컨설팅, 5G 기술 수출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