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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은행권 최초 여신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구축 나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1-15 09:32:33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BK기업은행이 여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에 나선다. 지난 2015년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폰뱅킹, CD/ATM기 등 4개 금융고객 대상 비대면 채널에 대한 FDS를 구축한 바 있는 기업은행은 이번 FDS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 대출 영역에 대한 이상거래 탐지에 나선다.
최근 4차 산업혁명 및 포용적 금융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기조가 변화하면서 은행권의 기업 대출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핀테크 기술 등의 발전으로 기업 자금업무의 비대면채널 활용도 증가 추세로 디지털 채널에 대한 이용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업 대출의 경우 대규모 자금이 오고간다는 점에서 사기 및 부정대출이 발생할 경우 은행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사기 및 부정대출로 인한 은행의 수익성 하락 및 평판 리스크 증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FDS 구축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유령회사, 어음융통거래, 매출처를 공모한 허위매출 등을 통한 단기 부실은 끊이지 않고 발생해 은행의 건전성과 평판을 훼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여신의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상거래 징후를 포착해 사기 및 부정대출을 예방할 수 있는 전방위적 탐지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기업은행은 기업여신 신청 및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상거래 사례를 수집해 분석하는 여신 이상거래 탐지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상거래의 유형별, 거래형태별 사전·사후 조치를 강구해 사기 및 부정대출 예방 및 여신 건전성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시스템 운용 결과를 토대로 이상거래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이상거래 탐지 기업에 대한 제한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사례 DB 구축 및 신규 유형 이상거래의 시스템 반영을 위한 주기적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AI(Deep Learning) 기법을 활용한 시스템 고도화 및 모형의 자동재학습 프로세스 구축에 나선다. 그리고 이상거래를 8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여신 단계별 모니터링 실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면 사기 및 부정대출의 피해 사례 DB화를 통해 여신 이상거래를
계량적으로 추산해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신관련 이상거래에 대한 유기적 모니터링으로 사기 및 부정대출과 금융사고 등을 방지해 은행의 수익성 및 평판 리스크 제고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업은행은 2월 초까지 사업제안서 배포를 마무리 하고 2월 중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3/4분기 중으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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