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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2개 주요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한다

15일부터 연말정산간소화, 플러그인 설치없이 서비스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정부가 22개 주요 공공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을 제거하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오는 15일부터는 플러그인 설치없이 연말정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이용률이 높은 정부24,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22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플러그인을 제거하는 사업을 지난 1월 2일 발주․공고했다. 상반기 중으로 해당 웹사이트에 플러그인 제거가 완료될 예정이다.

플러그인이란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액티브X 및 EXE파일 등의 소프트웨어(SW)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등 모든 웹 브라우저에서 별도의 플러그인 설치 없이 민원신청, 정보조회, 증명서 출력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사업대상은 ▲정부24(행정안전부) ▲국민건강보험(국민건강보험공단) ▲인터넷우체국(우정사업본부) ▲고용보험(한국고용정보원) ▲교통범칙금인터넷납부(경찰청) ▲나이스(한국교육학술정보원) ▲예비군누리집(국방부) 등 15개 기관의 22개 웹사이트이다.

다만 보안강화를 위한 키보드보안, 백신 및 방화벽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설치할 수 있도록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인증서는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없는 브라우저 인증서 방식과 기존 공인인증서 방식을 병행 제공해 사용자가 선택하도록 하되, SMS 및 신용카드 등 다른 인증방식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세청은 지난해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서 액티브X를 제거한데 이어, 올해 플러그인 제거를 완료했다. 위변조 방지, PDF변환 및 보고서 출력에 필요한 실행파일을 모두 제거했다.

행안부는 각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2020년까지 공공 웹사이트의 플러그인 제거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혜영 행정안전부 정보기반보호정책관은 “예산확보에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되어 사업발주가 다소 지연됐으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 플러그인을 제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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