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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없는 알뜰폰…10월 번호이동, 4개월 연속 가입자 ‘알뜰폰→통신사’

- 알뜰폰 2만3406명 이탈…통신사 요금개편, 알뜰폰 강점 상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번호이동은 더 이상 통신사 무선 가입자 유치 경쟁 수단이 아니다. 10월도 40만명 초반에 그쳤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 가입자 유출은 여전하다. 4개월 째 알뜰폰은 ‘감소’ 통신 3사 ‘증가’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 영향이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10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총 43만4566명이다. 전월대비 7.6% 확대했다. 올해 월평균 기록은 43만2910명이다. 높지도 낮지도 않다.

번호이동은 가입자 쟁탈전이다. 올해 들어 월 40만명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단말기유통법 정착 여파다. 단말기유통법은 통신사가 단말기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지원금을 투명화 했다. 지원금을 받지 않는 사람에게 요금을 할인하도록 했다. 둘 다 약정을 해야 한다. 통신 3사 해지율은 역대 최저다. 통신사를 떠나기 어려워졌다. 위약금을 대납가고 가입자를 뺏기엔 실속이 없다. 처벌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가입자는 알뜰폰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로 이동하고 있다. 알뜰폰은 요금이 강점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요금을 내리고 결합 혜택을 강화했다. 알뜰폰 강점이 없어졌다. 10월 번호이동 가입자는 ▲SK텔레콤 8527명 ▲KT 511명 ▲LG유플러스 1만4368명 늘었다. 알뜰폰은 2만3406명 이탈했다.

한편 11월 번호이동도 비슷한 경향을 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애플 ‘아이폰XS' LG전자 ’V40씽큐‘ 대결 본격화 한다. 하지만 고가폰은 경쟁사 가입자 뺏기 수단이 아닌 우리 가입자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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