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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시장 진출 노리는 아마존, 심장 전문의 영입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아마존이 유명 심장 전문의를 영입했다. 약 3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 다지기로 풀이된다.

21일 외신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심장 전문의 몰리크 마지무다르 박사(사진)를 영입했다. 그는 현재 매사추세스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며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밖에 박사는 존스홉킨스대 병원, 노스웨스턴 대학, 페인버그 의대 등 화려한 경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유명 심장 전문의로 손꼽힌다.

아마존은 마지무다르 박사가 맡을 역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마지무다르 박사는 개인 트위터에 “흥미 진진하고 도전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이 마지무다르 박사를 영입한 것은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 다지기로 해석된다. 실제로 아마존은 헬스케어 관련 다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회사의 클라우드 팀은 인공지능(AI), 첨단기술을 의료회사에 판매하고 있다. AI 음성비서 알렉사 내 건강관리 팀은 건강 관련 응용프로그램(AP)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내 비밀 연구팀 그랜드 챌린지는 의료기록, 원격진료 등을 연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온라인 약국 필팩을 인수했다.

이밖에 아마존은 지난 1월 JP모건, 버크셔 해서웨이와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헬스케어 기업을 공동으로 설립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들의 목표는 건강관리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헬스케어 시장에 관심을 갖는 기술 기업들의 심장전문의 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알파벳의 생명과학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제시카 메가는 숙련된 심장 전문의로 손꼽힌다. 페이스북의 고위 헬스케어 임원인 프레디 앱노지 또한 심장 건강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료기술 업체 얼라이브코르의 CEO 빅 건도트라는 “아마존, 구글, 애플 등 기술 대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널리 퍼진 질병이 심장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매혹적인 움직임”이라면서 “헬스케어 시장은 기술 기업들이 질병을 진단하고 검사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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