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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먹방’ KT ‘파티’ LGU+ ‘잠잠’…‘갤노트9’ 개통 첫 날, 분위기는?

- KT ‘제로레이팅’ SKT ‘데이터’ 강조…LGU+, LG전자 배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9 512GB 스페셜에디션(SE)’ 개통을 시작했다. 예약구매자 대상이다. 일반판매는 오는 24일 시작이다. 두 제품 차이점은 램(RAM)과 저장공간이다. 갤럭시노트9는 6GB 램과 128GB 저장공간을 갤럭시노트9SE는 8GB 램과 512GB 저장공간을 갖췄다. 출고가는 각각 109만4500원과 135만3000원이다.

21일 통신사는 갤럭시노트9·9SE 개통을 개시했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예약구매자 개통을 한다. 통신사와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예약판매를 했다. 갤럭시노트9·9SE는 하반기 통신사 프리미엄폰 기대주다. 고가폰은 대부분 기기변경 구매자다.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중저가폰 구매자 대비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높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첫 날 경쟁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먹방’을 내세웠다. 먹방은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을 일컫는다. 이날 서울 중구 T타워에 먹방 프로그램 출연 개그맨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을 초대했다. 지금 60센티미터 피자를 고객과 나눠먹었다.

먹방을 소환한 이유는 ‘T플랜’ 요금제를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 T플랜은 지난 7월 출시했다. 결합 이용자끼리 데이터를 나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큰 피자와 나눠 먹기를 통해 T플랜을 알렸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그룹장은 “고객이 보다 갤럭시노트9을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T렌탈’과 T플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20일 전야제를 열었다.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파티를 했다. 게임단 KT롤스터 선수와 가수 윤미래 등이 출연했다. 게임 체험과 캐릭터 사진 촬영 등 게임을 앞세웠다.

KT는 갤럭시노트9·9SE 이용자 대상 게임 제로레이팅을 제공한다. 제로레이팅은 이용자가 데이터 요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통신사와 콘텐츠 업체가 부담하는 과금방식이다. 이용자는 데이터 요금이 공짜다. ▲피파온라인4M ▲검은사막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오버히트 4종이다. 아이템도 증정한다.

이현석 KT 디바이스본부장은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KT 플레이게임’을 콘셉트로 한 고객초청 행사를 기획했다”며 “KT 갤럭시노트9 가입자는 KT의 강점인 무제한 데이터와 특별한 게임 서비스로 갤럭시노트9의 퍼포먼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조용했다. 관계사 LG전자를 의식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고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2년 사용한 갤럭시노트9·9SE를 최대 출고가 40%로 매입하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LG전자 스마트폰은 이런 프로그램이 없다. 떠들썩하진 않지만 갤럭시노트9·9SE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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