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중국 최대 리테일 업체 징둥닷컴이 인도네시아에 해외 1호 무인상점을 열었다. 인도네시아에서 무인상점 기술이 적용된 첫 사례다. '아마존 고'처럼 점원이나 계산대를 거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징둥닷컴은 무인상점 기술을 활용한 ‘JD.ID X-마트’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개점했다고 3일 밝혔다.
징둥닷컴은 지난 2017년 본사가 있는 중국 베이징에서 첫 번째 무인상점을 연 이래로 현재 중국 전역에 20개 이상의 무인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인도네시아의 JD.ID X-마트는 자카르타의 PIK 애비뉴 쇼핑몰에 자리잡았다. 규모는 270제곱미터(m²)로 지금까지 징둥닷컴의 무인 기술 적용 매장 중 가장 크다. 패션, 의류 일용소비재 뷰티 등 다양한 상품군을 갖췄다.
무인상점에는 전자태그(RFID), 안면인식, 화상인식 등의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됐다. 예컨대 소비자들은 탈의실에서 청바지를 입어본 이후 갈아입거나 계산대를 지날 필요 없이 바로 매장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이용자 구매 과정도 추적한다. 매장 곳곳에 배치된 카메라는 소비자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적외선 열지도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트래픽 흐름, 선택되는 제품, 그리고 소비자의 선호도를 모니터링하고, 재고 관리와 제품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전반적인 매장관리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한다. 최근 베이징 무인상점은 컴퓨터비전 기술을 적용하는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징둥닷컴은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징둥 월드와이드에 ‘한국관’을 개관하며 한국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현재 11번가, 코오롱패션 등 6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한국관 총 거래량은 지난해 반기 대비 약 60%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오는 8월 말에 열리는 국내 최대 리테일&이커머스 쇼인 '케이 숍(K SHOP)'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형두 기자>dudu@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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