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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영업익 급감…유무선 ‘울고’ IPTV ‘웃고’(상보)

- 매출액 5조8069억원 영업익 3991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감했다. 유무선 사업은 부진했다. 인터넷TV(IPTV)가 회사를 받쳤다.

KT(대표 황창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8069억원과 399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기대비 1.7%와 0.5% 상승했다.

KT는 올해부터 회계기준을 변경했다. 작년 IFRS1018에서 올해 IFRS1115로 변경했다. 비용과 매출을 고객 획득 시점 1회 반영에서 고객 유지 시점 분산 반영으로 바꿨다. 이 때문에 올해 공시한 실적을 작년 실적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다른 통신사도 마찬가지다.

이전 회계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824억원과 3769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7% 줄었다.

IFRS1018 기준 무선서비스 매출액은 1조6672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한 유선서비스 매출액은 1조1963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2.4%다. 유선매출액은 기가인터넷이 하락 폭을 줄이는 구조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지난 7월 기준 450만명을 넘었다.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52%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액은 IFRS1018 기준 6042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7.6% 확대했다. IPTV 가입자는 767만명이다. 전년동기대비 5.4% 올랐다. IPTV 매출액은 별도기준 36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2% 늘었다.

IFRS1018 기준 금융 및 기타서비스 매출액은 각각 8667억원과 5968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금융은 5.2% 적지만 기타서비스는 1.9% 많다.

KT 윤경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무선, 유선, 미디어 등 핵심사업에서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다가오는 5세대(5G) 무선통신 시대를 대비하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기반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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