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끈 글로벌 IT공룡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시가총액이 급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천문학적인 손해를 본 페이스북은 현재까지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30일(현지시각) 미국 IT기업 상위 10곳은 총 827억 달러(약 92조500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외신 CNBC가 보도했다. 이 시각 기준으로 아마존의 주가는 2.1%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186억 달러(약 20조7600억원)가 증발했다. 애플의 주가는 1.1%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약 53억 달러(약 6조원)가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5.7% 하락, 88억 달러(약 9조8000억원)의 손해를 봤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1.8%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159억 달러(약 1조7400억원)가 감소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오라클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것은 인텔이다. 인텔의 주가는 0.02%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4600만 달러(약 514억원)가 올랐다.
지난주 실적발표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온 페이스북의 주가는 2.2% 떨어졌다. 이로써 시가총액 111억 달러(약 12조4000억원)가 감소했다. 특히 페이스북은 지난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약 18% 하락하면서 1197억 달러(약 134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단 시간 내에 천문학적인 손해를 본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곧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 페이스북이 수많은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점, 그리고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곧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비앙새 캐피탈(Aviance Capital) CEO 버텔슨은 "페이스북은 나의 투자 범위 안에 들어오고 있다"면서 "그들은 2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 "원하는 수준에 달성할 때까지 기다려라"면서 "그리고 그들의 주식을 사라"고 조언했다.
이어 "페이스북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 상황은 주식시장에 좋은 일"이라면서 "저렴한 가격에 매도가 이뤄지는 이유는 경영자와 그 밖의 횡포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실수로 당신은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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