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국은행이 '퍼블릭 클라우드' 적용을 본격화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중요 시스템' 정보(데이터)를 외부업체의 클라우드 센터를 통해서 관리, 운영하는 것으로 클라우드서비스중에서 가장 광범위하다.
관련하여 한국은행은 IT인프라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위한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도입에 나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한국은행은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자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BP)를 선택했다. 한국은행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기관'이면서 국책은행인 한국은행의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은 은행권 전반의 클라우드 도입 움직임을 보여주는 단초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공공기관용 서비스 계약' 체결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전산기기의 도입 및 관리를 담당하는 전산정보국 정책시스템팀 데이터분석반 주관으로 8월 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약 1년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Iaas 방식으로 클라우드 이용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리눅스 기반의 운영계 서비스와 기술검증(PoC)를 위한 윈도 및 리눅스 서버 등 총 17대 규모다. 이외에 퍼블릭 IP, SSL VPN, 모니터링, IDS 공격 실시간 대응 및 IPS 공격 실시간 대응을 지원하는 IDS, IPS 관제와 네트워크 등을 도입한다.
최근 금융당국이 중요 신용정보 등을 포함하는 데이터에 대해서도 외부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금융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 개정안 마련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운영 시스템 인프라로 채택하면서 국내 공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속도를 낼지가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번에 한국은행이 선택한 네이버 클라우드플랫폼 공공기관용 서비스는 사업자가 공공기관인 이용기관으로 하여금 네트워크를 통해 서버, 스토리지, DB,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인프라 서비스와 IT솔루션을 제공하는 솔루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