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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TV vs ‘O’LED TV…올해도 삼성·LG, 승자는?

- 똑똑하게 보거나 보지 않을 때도 똑똑하거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18년 TV 경쟁을 시작했다. 인공지능(AI)과 켜지 않았을 때 쓸모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사 TV는 앞머리 ‘Q’와 ‘O’ 한 끝 차이임에도 불구 TV 본연의 특성이 다르다.

18일 LG전자는 2018년형 TV 신제품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형 TV 신제품을 미국부터 시판했다. 국내는 오는 4월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프리미엄 시장 선두 다툼 중이다.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12년 연속 세계 TV 1위다. 하지만 고가 시장에선 입지가 흔들린다. LG전자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를 앞세웠다. 화소 하나하나가 빛을 낸다. 완전한 검은색을 구현할 수 있다. 빛을 내는 기구(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더 얇은 TV를 만들 수 있다.

지난 5일 서울 서초연구개발(R&D)센터에 열린 TV신제품 공개행사에서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프리미엄TV는 올레드’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AI로 한 차원 높인 올레드TV로 또 한 번 앞서가겠다”고 말했다.

AI는 화질과 편의성 제공에 도움을 준다. AI 화질엔진 ‘알파9’을 내장했다. 4단계로 노이즈를 제거한다. 사물과 배경을 분리해 각각 최적 명암비와 채도를 조정한다. 색좌표 기준색상은 일반TV 대비 7배 이상 촘촘하게 나놨다. 음성인식은 매직리모컨 마이크 버튼을 누른 뒤 명령하면 된다. 올레드TV 가격은 300~2400만원이다. 55~77인치 총 10개 모델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가 앞장섰다. 액정표시장치(LCD)TV의 진화선에 있는 제품이다. 컬러볼륨 100%를 인정받았다. 대형TV에 이어 초대형TV를 견인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88인치 시장 창출에 나선다.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가진 ‘더 퍼스트룩 2018 뉴욕’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종희 사장은 “QLED TV는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도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진정한 라이프스타일TV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앰비언트 모드를 탑재했다. TV를 시청하지 않아도 TV가 알아서 기간 날씨 뉴스 등 일상정보를 제공한다. 사진 명화 등을 배경음악과 함께 보여준다. 살아있는 정보통신기술(ICT)액자다. 환경에 따라 밝기를 조절한다. 전력 소모량을 줄였다. TV 케이블은 전원까지 하나의 투명 케이블로 연결할 수 있다. AI 비서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은 스마트폰부터 집 안의 모든 기기까지 하나로 이어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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