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디스커버리 라이브’는 해석(시뮬레이션)의 대중화 시작을 알리는 제품입니다, 마치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를 쓰듯 기본 공학적 지식만 있다면 마케팅 직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3일 서울 삼성동 앤시스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테자스 라오 앤시스 본사 디스커버리 제품 총괄 매니저<사진>는 지난달 공식 출시된 자사의 ‘디스커버리 라이브’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디스커버리 라이브’는 설계 엔지니어들도 쉽게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실시간 툴이다. 기존에는 설계 엔지니어가 자신의 아이디어 구현이나 설계를 개선하기 위해선 시뮬레이션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디스커버리 라이브를 통해선 간단한 수치 입력만으로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모든 회사, 모든 회사 엔지니어의 표준 솔루션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영구 라이선스 기반인 앤시스 기존 제품과는 달리 1년 단위 계약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디스커버리 라이브는 작년 9월 발표돼 올 1월까지 5개월 간 프리뷰 버전을 제공했다.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기업이 이를 활용했지만, 특히 1인 기업의 참여가 높았다는 것이 라오 매니저의 설명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아무리 간단한 시뮬레이션이라고 해도 시뮬레이션 담당자에게 맡기면 빨라야 몇 시간 혹은 며칠 뒤에야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 툴은 설계 분석가가 이를 직접 수행할 수 있어 제품 개발 단계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뮬레이션은 제품 설계 초기 단계에 실행할 때 효과가 가장 크다. 구조 및 유체, 열 해석까지 모두 가능하다. 클릭 몇 번에 내가 설계한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다. 초기에 설계 변경을 빨리할수록 비용 및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이익이다.
실제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직접 차량 트랜스미션에 특정 조건을 가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지는 살펴보는 시뮬레이션 데모를 진행했다. 워크스테이션과 같은 장비 없이 노트북에서 간단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라오 매니저가 특정값을 입력하자 구조적 성능 변화가 화면상에서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그는 “5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이 노트북에서 시뮬레이션을 3번이나 돌렸다”며 “여기에 있는 여러분도 1시간이면 이 SW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디스커버리 라이브’는 개념설계단계에서 활용되는 제품이다. 개선단계에선 ‘디스커버리 에임’, ‘디스커버리 스페이스 클레임’과 같은 또 다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이후 보다 고도화된 제품 시뮬레이션은 앤시스 머캐티컬(구조해석), CFD(유체해석)과 같은 기존 앤시스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그는 “설계 엔지니어들이 흔히 사용하는 CAD 제품에도 시뮬레이션 기능이 있으나 사용자가 쓰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5월 중 기능 및 사용 편의성이 향상된 ‘디스커버리 라이브’ 차기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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