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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8]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 “5G 조기 상용화 위해 필수설비 공동활용”

- 통신3사 간담회 진행…KT, 필수설비 공동활용 ‘대가 적절하면 동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 한국 정부와 정보통신기술(ICT)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5세대(5G) 무선통신 조기 상용화 의견을 나눴다.

27일(현지시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과 SK텔레콤 박정호 대표, LG유플러스 권영수 대표, KT 윤경림 부사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르타 피라 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KT는 당초 황창규 대표가 오려했지만 스페인 방문이 무산돼 윤 부사장이 대신 참석했다.

유 장관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필수설비 공동활용과 공동구축을 하자”고 당부했다. 정부는 2019년 3월 5G 상용화를 목표로 삼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 일정에 맞춰 준비 중이다. 필수설비는 유선 네트워크를 위한 기반시설. 대부분 KT 소유다.

KT 윤경림 부사장은 “필수설비 제공은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하고 5G 구축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라며 “다만 시장 가격이 반영된 대가를 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6월 5G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방침이다. 고시 제정과 단말기 및 무선국 승인 등 정책적 지원을 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규제에 대해 정부가 지원할 부분이 많이 있다”며 “개인정보 활용 등 전향적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지 고민스럽다”라며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조해야할 것 같다”고 부탁했다.

한편 유 장관은 통신비 절감과 고용창출에도 통신사의 협조를 요청했다. 유 장관은 “보편요금제 합의는 못했지만 실무적 논의를 지속해달라”며 “요금을 지속적으로 내려 소비자 혜택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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