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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8]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IM, 5G체제로 전환…스마트폰 때와 맞먹는 각

- 5G 전환, 급격히 이뤄질 전망…평창올림픽, 5G 콘텐츠 경쟁 방향성 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이 5세대(5G) 무선통신 체제로 전환했다. 2007년 일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던 시기와 맞먹는 변화다.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5G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스 비드리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사진>이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이곳에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이 진행 중이다. MWC2018 화두 중 하나는 5G다.

고 사장은 “한 달 전 IM부문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두 조직을 5G 체제로 전면 전환한다고 모든 임직원에게 선언했다”라며 “IM부문의 체제 전환은 지난 2007년 일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할 때 정도 수준”이라고 5G 시대에도 삼성전자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5G는 전기 수도 가스 등처럼 통신이 국가의 기간 인프라 중 하나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만들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은 5G를 전제로 한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5G 장비와 단말, 칩셋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로 여러 주요 통신사업자와 함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전자 장비와 단말기가 시범서비스 주요 수단으로 쓰였다. 미국 버라이즌이 연내 상용화 할 5G 고정형 무선 엑세스(FWA: Fixed Wireless Access)도 삼성전자가 결합해있다. 국내 2019년 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 추진 역시 삼성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고 사장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스포츠 등 다양한 5G 콘텐츠 서비스의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라며 “삼성전자도 하고 있지만 통신사와 협력해 준비할 사안이 많다. 이번 올림픽에서 서비스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삼성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9·9플러스’를 공개했다. 통신사와 관람객 반응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판매 촉진을 위해 전 세계적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회복은 긴 호흡으로 추진한다.

고 사장은 “혁신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괜찮다는 반응 많이 접했다. 전작에 비해 많은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며 “교체주기가 길어졌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예약판매에 맞춰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고 순항을 예고했다.

또 “인도에서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조금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1위다. 2017년 연간은 압도적 1위다. 인도에서 그동안 충분히 공을 들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며 “중국은 조직과 유통을 정비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다. 조급해지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인도에 대한 걱정은 기우 중국에 대한 걱정은 시간을 달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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