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 매일 아침 9시에 냉장고 문을 열어 음식을 꺼내먹는 어머니가 오늘은 낮 12시가 다 되어가도록 아무 기척이 없다. 냉장고 문, 방문 손잡이, 전기플러그 등 집안 곳곳에 부착된 센서가 어머니의 생활패턴을 학습해 이에 벗어나는 상황이 발생하면 자녀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알려준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선 통신장비기업인 에릭슨과 노키아가 가까운 미래에 서비스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현 기술이나 컨셉은 조금씩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부모님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고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다는 점에선 동일하다.
5G 기술과 IoT, 클라우드, 머신러닝 등이 어우러져 MWC의 올해 주제인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피아 그란비아 전시관 2홀에 마련된 에릭슨의 ‘함께 혁신하자(Innovate together)’ 부스에는 독거노인을 위한 ‘인텔리전트 케어 어시스턴스’가 전시됐다.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2050년이면 노인 비율이 현재의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은 노인 생활 프로그램에 7억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케어 어시스턴스’는 패시브 센서를 곳곳에 달아 사람이 쉽게 알기 힘든 생활패턴을 찾아내고 이를 분석한다. 에릭슨은 클라우드 상에서 IoT 플랫폼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키아는 ‘패밀리 케어 앱’을 통해 문 센서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체중계, 심지어 스마트베드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여러 당사자들과 공유한다. 가족은 물론이고 복지시설이나 헬스케어 서비스 업체, 정부 등과 협업해 보다 적극적인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에릭슨 관계자는 “CCTV와 같이 감시받는 느낌을 주지 않고도 얼마든지 부모님 등의 건강상태와 생활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예전 같으면 비싼 고가 장비가 필요했겠지만 IoT와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저렴하게 구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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