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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넷마블, 신작 포문 연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모처럼만에 신작 기지개를 켠다. 올해 첫 신작이다. 오는 3월 위메이드플러스가 개발 중인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 출시를 예고했다.

넷마블이 작년 11월 ‘테라M’ 이후 신작 공세를 멈춘 사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넥슨의 독무대였다. 그만큼 넥슨이 신작 수나 흥행 성과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했다. 오는 3월 이후 넷마블이 시장 리더십을 다시 가져갈지 주목된다.

피싱스트라이크는 물고기를 수집하는 낚시 본연의 재미에 낚시꾼의 성장, 스킬 및 장비 강화, 물고기와의 치열한 전투 등의 요소를 결합한 신개념 낚시게임이다. 기존 낚시게임과는 달리 수중화면을 지원한다. 이용자가 물속에서 물고기를 직접 선택해 낚을 수 있고 30여개의 낚시꾼이 각각의 고유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물고기와의 박진감 넘치는 공방 전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사는 전세계 유명 낚시 지역과 서식 어종을 실사형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했고 아쿠아리움 속 물고기를 감상하는 재미까지 극대화했다. 360도로 스마트폰을 돌려가면서 물고기를 실감나게 살펴볼 수 있다. 스마트폰용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한 물고기 감상도 가능하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출시가 예정돼 있다.

넷마블과 개발사는 피싱스트라이크의 차별화 요소와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낚시게임이 어느 정도로 흥행할지는 미지수다. 시장 이목이 집중될 정도로 성공한 낚시게임이 없어서다. 보통 수년간 스테디셀러 지위를 유지하면서 이용자를 늘려온 게임들이 많다. 아직 틈새 장르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피싱스트라이크가 기존 낚시게임들이 보인 한계를 뛰어넘을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피싱스트라이크 이후 상반기 중 출시될 게임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퍼스트본’과 ‘해리포터’ 등이 있다. 신작 무게감 측면에선 블레이드&소울(블소) 레볼루션이 첫손에 꼽힌다.

블소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 원작의 세계관과 콘텐츠를 재해석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을 구현 중이다.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등 원작의 강점은 그대로 계승한다. 세력간 경쟁을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 지역 점령전 등도 갖출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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