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넷마블 전략] ‘빗썸 인수설’엔 선 그어…“블록체인에 큰 비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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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넷마블 전략] ‘빗썸 인수설’엔 선 그어…“블록체인에 큰 비전 있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02-06 16:17:17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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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6일 넷마블게임즈 주최의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 행사에서 방준혁 의장에게 여러 질문이 쏟아졌다.

방 의장은 그 중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 빗썸 인수설에 대해 “(인수)하냐 안하냐 궁금하실텐데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넷마블은 빗썸 인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 의장이 재차 논의 중인 사안이 없다고 직접 입을 연 것이다.

이어서 방 의장은 신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AI(인공지능) 회사, 블록체인 회사들도 많이 만나고 있다. 투자 담당이나 CTO(최고기술책임자)가 많은 회사를 만나면서 제휴와 투자를 진행하는 부분이 있다”며 최근 투자 현황을 전했다.

암호화폐와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견해를 묻자 방 의장은 다소 긴 시간을 할애해 답했다.

방 의장은 “개인적으로 큰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은 유효한 기술이 우리사회를 변화시킬지 관심보다는 투기성 거래들만 이슈화가 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많은 부분들이 규제 안으로, 제도안으로 들어오고 기술에 대한 이해가 생기면서 부작용이 어느정도 사라지고 순기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에 대해 “초기에 이 기술이 태동된 것과는 다르게 다른 방향으로 쓸 확률이 높다”며 “예를 들면 실재가 없는 코인발행을 통해 투자자가 몰리는 방향이 아니라 거래되지 않는, 거래하기 힘들었던 무형자산이 암호화폐와 연결이 돼 거래가 되고 많이 발전할 것이란 본다. 게임과의 연계성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또 방 의장은 “디지털사회의 운영자산과 결합된 다양한 암호화폐가 많이 나올 것”이라며 “암호화폐에 한정짓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을 본다면 통제에서 벗어나는 게 본질이 아니라 보안이 강화된 다양한 좋은 거래들이 나올 것이다. 좋은 기술”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