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64GB 모델)의 부품원가가 370달러(약 41만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아이폰8플러스(256GB 모델)보다는 50달러, 삼성전자 갤럭시S8(64GB 모델)보다는 68달러 더 비싼 것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국내 판매일자(24일)가 정해진 아이폰X의 부품원가(BOM)를 370달러.25달러로 추정했다. 앤드류 라스웨일러 원가분석 서비스 부문 선임 이사는 “아이폰X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비싸다. 다른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가격대를 제시할 것”이라며 “기본 구조는 아이폰8플러스와 비슷하며 두 모델의 기본적인 플랫폼은 같은 부품으로 구성됐다. 아이폰X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안면인식 기능으로 가격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보통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출시해 소비자가 디스플레이 크기와 저장용량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책정해왔다. 아이폰X는 더 고급화된 것임을 알 수 있는 가격대를 제시한 셈이다. 부품원가와 가격책정에 근거하면 애플이 하드웨어에서 비롯되는 수익을 아이폰X에서도 유지할 것으로 IHS마킷은 내다봤다. 수율이 향상되면 총이익은 더 증가할 수 있다.
아이폰X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안면인식 기능이다. 이 부품의 적외선(IR) 카메라는 소니/폭스콘, 센서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담당했다. 투광 일루미네이터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IR 이미터로 주문형반도체(ASIC) 위에 조립됐다. SPAD 탐지기는 ST마이크로, 도트 프로젝터는 피니사(Finisar)와 필립스가 담당했다. 안면인식과 관련된 BOM은 16.70달러(약 1만8000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 플렉시블 OLED는 2436×1125 해상도의 인치당 픽셀 밀도는 458PPI이다. 덮개 유리와 포스터치 센서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부품의 BOM은 110달러(약 12만2000원)으로 추정된다.
IHS마킷은 아이폰X가 그동안 애플이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기준에 따라 가격이 책정됐으며 자신만의 차별점을 갖는 새로운 제품을 통해 전략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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